2018년 국내 상장제약사 R&D에 2조5000억 투자…2019년 9개 의약품 美FDA 승인 성과
R&D 투자비 매년 15% 증가…삼성로직스·셀트리온·LG화학 매출의 20% 이상을 R&D에 투자해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국내 상장제약기업이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비용은 최근 5년간 매해 평균 15.2% 늘어, 지난해 2조 5047억원에 달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LG화학(제약부문)은 매출의 2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4일 '2019 제약산업 DATA BOOK'을 발간, 국내 상장 제약기업들의 연구개발 및 허가 현황과 파이프라인 현황을 공개했다. 분석대상은 상장제약기업 113개사다.
데이터북에 따르면 한국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23조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4.5% 성장률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세계 12위 시장규모며, 세계 의약품 시장의 약 1.6%를 차지했다.
국내 상장제약기업이 2018년 투자한 연구개발비는 전년보다 9.8% 늘어난 2조 5047억원이었다. 이는 매출 대비 9.1%에 달하는 수준이며, 상장제약기업의 연구개발비는 최근 5년간 매해 평균 15.2% 늘었다.
혁신형제약기업이 2018년 지출한 연구개발비는 1조 7626억원으로, 상장제약 전체 연구개발비의 70%를 차지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역시 11.5%로 상장기업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2018년 기준 제약사별 연구개발비는 셀트리온이 2889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미약품 1928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1739억원 ▲녹십자 1459억원 ▲LG화학(제약) 1238억원 ▲대웅제약 1231억원 ▲종근당 1153억원 ▲유한양행 1126억원 ▲동아에스티 768억원 ▲일동제약 54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JW중외제약, 보령제약, 부광약품, 유나이티드, 일양약품, 제일약품, 삼진제약, 대원제약, 코오롱생명과학, 메디톡스 등이 상장기업 중 R&D 투자금액 상위 2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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