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메디컬에이아이는 5~7일 열린 미국 소비자가전쇼 CES 2022에서 심전도를 이용한 헬스케어 분야 및 의료 분야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메디컬에이아이는 의사-의사 간 심전도 판독협진 서비스인 AiTiA 심전도 센터와 다양한 홈헬스케어 심전도 기기를 통해 심장질환의 AI 분석이 가능한 MAI-ECG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는 단순한 심전도 측정을 넘어 여러 질환을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다.
회사측은 협업 기업인 홈헬스케어기업 바디프랜드와 헬스케어 스타트업 헬스리안 두 곳 부스에서 각각 AiTiA 심전도센터 서비스를 전시했다.
회사측은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팬텀 메디컬 하트를 통한 심장질환 AI 분석 서비스를 선보였다. 앉은 자세에서 손바닥과 발바닥을 전극에 대면 심전도를 측정해 AI가 빈혈, 심부전, 심근경색, 심방세동 이상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심전도 판독은 특히 심전도에 익숙치 않은 진료과의 의사들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라며 "심장내과 및 중환자분과 전문의가 심전도 판독 협진을 비대면으로 다른 의사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고, 의료기기 신고를 통해 올해 상반기 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9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은 AI소프트웨어 카디오-이지스를 비롯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다양한 알고리듬의 신기술도 선보였다.
헬스리안 노태환 대표는 “메디컬에이아이와의 협업을 통해 차세대 의료기기로써 헬스리안의 웨어러블 기술과 메디컬에이아이의 AI 플랫폼 기술 연결에 나서겠다. 한국을 넘어 세계무대로 진출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컬에이아이 조영훈 전략이사는 바디프랜스 부스에서 진행된 파워세션에서 “현재 인공지능이 많이 개발되고 있지만, 의료 수요 등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실제 사용할 수 없는 인공지능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 이사는 “메디컬에이아이는 3명의 전문의가 의료 수요를 발굴해내고 있다. 아울러 미국, 영국, 캐나다의 인허가 기관에서 발행한 굿머신러닝프랙티스(Good Machine Learning Practice)에 따라 전제품 개발 과정에서 의료인 및 AI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함께 현장에서 사용가능하고 유효성이 높은 인공지능이 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CES2022에 이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바이오텍 쇼케이스(Biotech showcase)에 발표자로 선정됐으며, 글로벌 10여개 이상의 업체와 미팅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메디컬에이아이는 의료솔루션 및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2019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국제학술지 란셋 디지털헬스 학술지, 유럽심장학회지 등을 포함해 최근 3년간 생체신호 인공지능 분야에서 25편의 SCI논문을 출판하는 등 활발한 연구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심전도 AI 판독 기술 실현을 위해 바디프랜드 및 GE헬스케어 코리아 등과의 협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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