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석 회장 "동네의원 반복적으로 감염위험 노출…4종 보호구 외 보호 대책 없고 보상도 사각지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코로나19에 확진된 의료기관 종사자는 총 8076명으로 이 중 의사는 132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의료진 사망자 15명 중 10명(67%)이 의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개원의협의회가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의료진 감염 관련 실태자료'를 받아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1월 7일 기준 국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 중 의료기관 종사자는 8076명으로 의사가 1327명, 간호사가 4450명, 기타인력이 2299명이었다.
감염경로별론 지역사회 접촉이 2813명으로 가장 많았고 병원과 요양원 등이 185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 지역집단발생이 814명, 해외유입이 42명 등이다.
대상을 의사로만 한정하면 지역사회 접촉이 526명, 병원과 요양원 등 감염이 146명, 지역집단발생이 127명, 해외유입이 29명, 해외유입 관련이 4명이었다.
의사 확진자 수를 연령별로 따져봤을 때 40~49세가 340명으로 가장 많았고 30~39세가 393명, 50~59세가 271명, 60~69세가 137명, 20~29세 121명, 70~79세가 48명, 80세 이상이 17명 순이었다.
감염 의료진 중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1월 15일 기준으로 위중증 환자가 71명 사망자가 15명이다.
이중 의사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의사의 코로나 위중증 환자 수는 56%인 40명, 사망자 수는 67%인 10명으로 집계됐다.
대개협 김동석 회장은 "폭발적인 환자의 증가에 따라 모든 의료진은 반복적으로 감염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보호구를 철저하게 한다고 해도 완벽한 차단은 어려울 것"이라며 "오미크론 창궐과 함께 동네 의원의 코로나 검사와 치료 참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일선 의료 현장은 병원이나 보건소와 비교해 방역 시설이 취약한 것도 사실이어서, 일차 의료의 위기가 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동네 의원의 경우 4종 보호구 외의 특별한 보호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보호 대책이 없다면 의료진의 감염 폭증이 우려되고 이는 또 다른 의료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방역 조치에 따른 눈에 보이는 진료 공백은 공식적인 보상이 있다고 하지만 보이지 않는 손실은 의료기관이 가장 심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의료기관은 소상공인 보상에서도 제외가 되는 보상의 사각지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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