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동안 회장으로서 회원들의 자긍심과 권익을 위해 노력하고 국민 건강의 지킴이가 되고자 했다. 제40대 의협 집행부를 중심으로 전 의료계가 화합해 보다 나은 여건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줄 것을 부탁드린다.”
대한의사협회 제39대 추무진 회장이 30일 퇴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추 회장은 퇴임하고 5월 1일부터 제40대 최대집 의협회장이 임기를 시작한다.
추 회장은 "지난 4월 22일 제70차 정기대의원 총회는 2017년도의 회무와 회계의 결산, 차기 집행부의 사업과 예산 등을 통과해 제39대 집행부를 마무리 하고 제40대 집행부의 출발을 알리는 성공적인 총회가 됐다"라며 "지난 3년동안 든든한 힘이 된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추 회장은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서도 회원들과 합심해 의료계 발전과 회원님의 권익 증진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라며 “이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추 회장은 “회장으로서 회원들의 자긍심과 권익을 향상하고 국민보건을 책임지는 전문가로 자리 잡히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보건의료 규제 기요틴, 원격의료등, 의료영리화 등으로 대표되는 서비스기본발전법을 막아냈다”고 말했다.
추 회장은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젊은 의사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 환경을 위해 의협 회관 신축과 오송부지를 마련했다”라며 “전공의특별법 제정은 젊은 의사들 수련환경의 큰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료인 행정처분시효 도입, 노인정액제 개선, 차등수가제 폐지 등을 이끌어 냈다고 회고했다. 추 회장은 “특히 수가 협상에서 3년연속 보험급여수가 3%를 이뤘다. 이는 향후 수가 정상화에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 3년 동안 메르스사태, 살충제달걀, 생리대, 미세먼지, 혼밥, 안아키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했다. 대한한의사협회장의 골밀도검사 시연 문제점 등 많은 건강관련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추 회장은 "전문가단체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국민의 건강지킴이가 되고자 했다"라며 "이제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되돌아간다. 회원들과 함께 분노하고 울고 웃었던 시간을 가슴에 새기며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추 회장은 “그동안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나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용서를 구한다"라며 "다만 회원들께 전문가 단체로서의 역할을 위해 끊임없이 나아갈 것"을 당부했다.
추 회장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의협의 전문가 단체로서의 위상은 국민으로 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것에 기초한다. 우리의 주장과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단체로서의 역할을 위해 끊임없이 정진해야 한다"라며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적극적인 소통과 참여를 통해 국민의 마음과 여론의 힘을 얻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 회장은 “5월 1일 새로 출범하는 제40대 집행부를 중심으로 전 의료계가 화합하고 소통해야 한다"라며 "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보다 나은 여건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회원들이 지혜와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길만이 현재 의료계가 겪고 있는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된다”고 했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