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와우 전문 기업 토닥이 2021년도 세계 스타트업 창업가 대회(이하 EWC, Entrepreneurship World Cup 2021)에서 글로벌 Top 25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EWC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피칭 경연대회 및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로 2019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00개가 넘는 국가에서 30만개가 넘는 팀이 지원했고 지금까지 200만달러의 상금과 1억5000만불의 가치에 해당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2021년도에는 200개국에서 10만개의 팀이 지원해 서류 심사를 거쳐 1천여개의 스타트업이 국가별 예선에서 경쟁했다.
이렇게 선발된 Global Top 100 스타트업 팀 중 토닥을 비롯한 글로벌 25개 팀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토닥은 청각장애인의 청신경에 전기자극을 가해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 주는 의료기기인 인공와우를 개발하고 사업화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기존의 수작업 제조 기반 인공와우와 달리 반도체 공정을 응용해 대량생산 가능한 인공와우 전극 제조 공정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인공와우의 가격을 낮춰 보다 많은 청각장애인들이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사업 목표로 삼고 있다.
토닥 민규식 대표는 최종 선발 과정에서 "20억 달러가 넘는 기존 시장에는 보다 높은 성능의 인공와우를 선보임으로써 기술을 선도하고 개발도상국 또는 저개발국의 저소득 청각장애인들이 접근할 수 있는 가격의 인공와우를 함께 출시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사업 방향이 갖는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또한 높게 평가받아 최종 결선 진출팀으로 선정됐다"며 "한국 예선을 거친 팀중 유일하게 글로벌 결선에 오른 만큼 한국의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높은 경쟁력을 전세계에 알리고 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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