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생약종합정보시스템에 게재한 '감초'에 대한 효능이다. 식약처는 한약재의 정보 제공을 위해 이 시스템을 만들었다. 감초는 복통, 근육통 등에 주로 쓰이는 콩과의 식물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인숙 의원(바른정당)은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생약종합정보시스템에 올라온 754건의 생약 정보 중 효능이 표시된 생약은 전체의 38%인 288개에 불과하다"라며 "288개도 '감초'에 대한 설명처럼 대부분 한문으로 적혀있고, 일반인이 내용을 알 수 있게 설명된 것은 6개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식약처는 소비자‧업계‧학계에 한약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했다"라며 "시스템 운영 목적이 한의사, 한약사 등 관련 분야 전문가만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 몇 %나 한문으로 적힌 한약재 효능을 알아볼 지 의문"이라며 "한약은 공식적으로 제공되는 정보의 양과 질이 제한적인 만큼, 식약처가 한약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생약종합정보시스템 문제는 2013년 12월 한국소비자원도 지적했지만 현재까지 개선되지 않았다”라며 “시스템에는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내용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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