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무증상 30% 이상, 항체 형성률 높지 않을 것...접촉자 90% 이상 차단해야 확산 예방"
“코로나19(COVID-19)의 무증상 감염 외에도 증상이 발생하기 최소 이틀 전부터는 높은 감염력이 있다. 사실상 한 사람의 환자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그 사람이 전파시킬 수 있는 전체 감염자의 40% 이상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사실상 코로나19 환자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그 사람이 전파시킬 수 있는 전체 환자의 40% 이상을 이미 감염시켜 놓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이야기한다"라며 "증상이 나타나서 바로 검사나 추적이 이뤄지는 게 아니라 2~3일 이상이 소요되는데, 이렇게 되면 한 사람의 코로나19 환자가 실질적으로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 발견되면 긴밀한 접촉자의 90% 이상을 찾아내 완벽하게 차단해야 한 사람으로 인해 지역사회에 전파되는 코로나19를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40%라는 수치는 중국에서 나온 논문을 미국의 국립보건원(NIH) 원장이 본인의 블로그를 통해서 설명을 하고 미국 NIH 홈페이지에 올라 있다. 며칠 전에 이런 부분들을 하나하나 기록하면서 코로나19 방역의 어려움과 대처법을 기술한 내용이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는 무증상 비율 자체가 매우 높다. 국내에서 발생한 사례에 있어서도 전체 환자 중에 무증상 비율이 30%가 넘게 나타난 점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라며 "나아가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부터 바이러스가 배출되고 심지어는 이틀보다도 더 멀리 기간이 더 길다는 그런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두려운 것은 이런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 즉 마치 겉으로 볼 때는 건강해 보일 때 그 순간에 배출되는 바이러스 양이 가장 많다는 것이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일주일이 지나면 그 증상은 더 악화되더라도 배출되는 바이러스는 급격하게 감소하는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코로나19가 언제든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 19에 대한 경계를 풀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19는 매우 조용하면서도 다루기 어려운 까다로운 전파 양상을 가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항체가 조사를 통해 면역을 준비하고 있지만, 높은 항체가가 나올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ek. 항체가가 높게 나와도 집단 면역이 형성돼 방어력이 있따고 받아들일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앞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해 치료제가 발굴되거나 개발된다 하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이 치료제가 대량으로 사용될 경우에는 언젠가는 약제 내성도 등장할 수 있다. 비유하자면 아직 첫 번째 산을 넘기도 전이지만 그 뒤에 연달아 또 다른 산들이 기다리고 있고 긴장하고 있다"라며 "결국 백신이 개발돼서 지역사회 접종이 완료될 때까지는 대응이 계속돼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지난 2주간의 전파경로를 볼 때는 전파경로 불분명한 환자가 9명(4.8%)이다. 권 부본부장은 "전반적으로 환자 규모도 줄고 원인불명 감염도 줄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워낙 까다롭고 무증상도 많고 증상 발생 전에 전파시킬 수 있는 환자 40%를 이미 전파시켜 놓는 그런 아주 까다로운 적이다. 아주 소규모의 환자나 집단발병의 단초만 보인다 하더라도 훨씬 더 많은 환자가 있을 수 있다"라며 황금연휴 기간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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