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권영진 대구시장 브리핑 연합뉴스TV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대구시에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을 돌파한 가운데, 이중 절반 이상이 입원·입소하지 못한 채 집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 권영진 시장(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4일 오전 코로나19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보고했다.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중증-경증을 분리, 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시켜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각 기업과 지자체들이 나서 연수원 등의 생활치료센터 시설을 지원하고 있으나, 여전히 2000명 넘는 확진자들이 자가격리하며 대기 중인 상황이다.
권 시장은 "어제 235명이 입소했고, 오늘은 400여명이 입소한다"면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경증환자는 5일 이상 별다른 증상 없이 음성 판정이 나오면 바로 퇴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기해온 환자 중 중증도가 있는 환자는 입원을 시키고 있으며 오늘은 30명이 경기도병원으로 가고 내일은 국군대구병원에 100여명이 입원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대구시에서 진단검사를 시행한 의심증상자는 3월 4일 0시기준 총 2만 4000여건 시행됐으며, 이중 일반시민은 1만 5586건이다.
권 시장은 "신천지 교인 중에서는 7900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시행돼 마무리단계다. 이제 일반 시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본격화하겠다"면서 "고령이면서 기저질환이 있으면 예약 방문제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 시민은 7곳의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하면 되고, 만약 자차 이용이 어려우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된다"면서 "어린이집 개원일은 당초 3월 9일에서 2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대구교회 신도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행한지 수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4명이 연락두절 상황이다.
권 시장은 "신천지 72.5%가 진단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55%인 3168명이 확진"이라며 "어제까지 연락두절이었던 24명 중 20명이 확인됐으며 4명 여전히 연락두절로 경찰이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