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의평원 불인증 받은 충북대 고창섭 총장 "반드시 인증 받겠다…올해부터 의대생 휴학 불허"
1년 유예 기간 동안 의대·대학 본부 협력해 인증 받을 것…신입생 의사국시 응시 자격 영향 없어
충북대학교 고창섭 총장이 충북의대 신입생 학부모들에게 보낸 편지 내용.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최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 주요변화평가에서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은 충북대학교 고창섭 총장이 24일 "1년 유예 기간 동안 의대와 대학 본부가 협력해 반드시 인증을 받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한 "새학기 의학교육 공백을 허락하지 않겠다"며 2025학년도부터 휴학 허가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고창섭 총장은 이날 의대 신입생 학부모들에게 발송한 편지에서 "최근 의평원 불인증 우예에 대해선 현 재학생과 2025학년도 신입생의 의사국가시험 응시 자격에 전혀 영향이 없다"며 "1년 유예 기간 동안 의대와 대학 본부가 협력해 필요한 준비를 철저히 함으로써 반드시 인증을 받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고 총장은 "우리 대학은 의대 학사 운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5학년도 1학기 의대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2024학년도에 이어 2년에 걸친 의학교육의 공백이 발생할 것"이라며 "우리 대학은 더 이상 의학교육의 공백을 허락하지 않는다. 휴학 허가 등 학칙을 엄격히 적용할 예정이니 신입생들은 학사 일정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의평원 인증을 위한 대학 측 노력도 소개했다. 고창섭 총장은 "2025년 의예과 1학년 수업은 의대의 의견을 반영해 24, 25학번의 학생들을 분반해 진행할 예정"이라며 "전공과 수업을 담당할 교원은 이미 충분히 확보했고 의대 1, 2호관 공간을 재배치하고 학내 대형 강의실을 확보해 잘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6학년도 의예과 2학년부터 수강하게 될 실습교과목 수업도 MDL실 확장, TBL실 확장 등을 통해 준비하겠다"며 "해부학실습실 모듈러 교사 완공, 의대 4호관, 해부학실습동, 의대 5호관 등을 순차적으로 완공하고 필요한 시설장비 등을 구축해 적기에 최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관련 모든 예산은 이미 2025년 예산에 일부 반영됐기 때문에 이후에도 차질 없이 확보될 것"이라며 "의학과 학생과 전공의에게 체계적인 임상실습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충북대병원 내 임상교육훈련센터와 미래혁신교육센터를 건립하고 임상연구동 환경개선 등을 통해 교육·연구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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