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2.15 07:09최종 업데이트 23.02.1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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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메틱스+옵디보, 진행성 신세포암 1차치료 장기 추적결과 사망 위험 30% 줄여

CheckMate-9ER 업데이트 결과 OS 중앙값 49.5개월…IMDC 무관하게 OS 혜택 유지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카보메틱스(Cabometyx, 성분명 카보잔티닙)과 옵디보(Opdivo, 성분명 니볼루맙) 병용요법이 진행성 신세포암 1차 치료에서 전체 생존(OS) 혜택이 3년 이상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입센(Ipsen)과 BMS는 16~18일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 비뇨생식기암 심포지엄(ASCO GU 2023)에서 카보메틱스+옵디보와 수니티닙을 비교한 3상 임상시험 CheckMate-9ER 연구의 3년 데이터를 발표한다고 14일 밝혔다.

중앙값 44개월 추적 관찰 결과 카보메틱스+옵디보는 IMDC(International Metastatic RCC Database Consortium) 위험 점수와 관계없이 수니티닙 대비 전체 생존 혜택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포암은 신장암의 약 9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이다. 초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높지만 진행성이나 말기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에서는 생존율이 약 12%로 훨씬 낮다.

칠레 브래드포드힐 임상연구센터(Bradford Hill Clinical Research Center) 마우리시오 부로토(Mauricio Burotto) 박사는 "과학과 의학의 발전에도 전이성 신세포암, 특히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의 생존을 지속해서 연장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CheckMate-9ER의 최신 결과를 통해 카보잔티닙+옵디보 병용요법이 환자의 위험도 분류에 관계없이 수니티닙 대비 3년 이상 생존기간을 연장하고 반응 혜택을 지속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면역치료제와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 병용요법이 환자들에게 가진 중요성과 치료가 어려운 암 환자의 생존 기대치를 변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다"고 덧붙였다.

발표에 따르면 CheckMate-9ER 임상시험에서 전체 생존 혜택은 3년 이상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유지됐다. 카보메틱스+옵디보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49.5개월로 수니티닙군 35.5개월 대비 유의하게 높았으며, 사망 위험은 30% 줄었다. 또한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32.9개월 추적 시 데이터 컷오프 때보다 11.8개월 개선됐다.

카보메틱스+옵디보는 수니티닙에 비해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객관적 반응률(ORR) 측면에서도 혜택이 있었다. 카보메틱스+옵디보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16.6개월로 수니티닙군 8.4개월보다 거의 2배였고(HR 0.58), 객관적 반응률 역시 각각 56%와 28%로 2배 늘었다.

또한 카보메틱스+옵디보군의 반응 지속기간(DoR) 중앙값은 23.1개월로 수니티닙 15.2개월에 비해 더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보메틱스+옵디보군의 12%가 완전관해(CR)에 도달해 수니티닙군 5%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에 관찰된 것과 일치했다.

이번 결과는 국제 전이성 신세포암 데이터베이스 컨소시엄(IMDC)의 위험도 점수에 따라 평가됐는데, 카보메틱스+옵디보는 IDMC 위험도에 관계없이 모든 유효성 지표(OS, PFS, ORR, CR)에서 혜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입센의 수석부사장 겸 최고의학책임자, 글로벌 의학부 및 글로벌 환자안전 총괄인 스티븐 힐데만(Steven Hildemann) 박사는 "입센의 목표는 환자들이 암과 싸우며 더 오래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면서 "이번 결과는 1차 치료 환경에서 면역요법과 병용했을 때 카보메틱스가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강화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번 학회에서 발표될 CheckMate-9ER 임상시험의 탐색적 사후 분석에서 중앙값 44개월 추적 관찰 결과 PD-L1 상태에 관계없이 카보메틱스와 옵디보 병용요법이 수니티닙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 및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관찰됐다.

BMS 비뇨생식기암 개발 프로그램 책임자인 다나 워커(Dana Walker) 박사는 "우리는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들에게 면역항암제 기반 병용요법을 제공하고 여러 암종에서 옵디보 기반 병용요법으로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변화시켜왔다"면서 "CheckMate-9ER의 업데이트된 데이터는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옵디보와 카보메틱스 병용요법의 사용을 더욱 강화한다. 가능한 많은 환자의 장기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과학계 전반에 걸쳐 협력하고 입증된 항암제와의 병용 접근법을 계속 탐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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