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레이포지티브 스토리]⑤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운영 효율성 제고∙초개인화된 사용자 경험 제공…"헬스케어 분야 혁신"
휴레이포지티브-메디게이트뉴스 공동 디지털헬스케어 스토리
2010년 설립된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휴레이포지티브는 당뇨병, 비만 등 만성질환자의 생활습관 교정을 통한 건강관리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는 회사다. 2022년 기준 직원수 120명에 매출액 180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병원과 제약사는 물론, 보험사를 포함한 금융회사, 식품회사 등 다양한 회사들이 도전하고 있는 분야다. 휴레이포지티브의 사례를 통해 디지털헬스케어에서 어떤 솔루션들이 사람들의 건강관리에 기여하면서 확산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 세계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휩싸이면서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접목하려는 기업들이 속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흐름 속 휴레이포지티브는 10년 넘게 쌓아온 헬스케어 관련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AI 기술을 선도적으로 구축하며 주목받고 있다.
휴레이포지티브는 지난 2010년 설립돼 임직원의 70%가 개발자로 구성된 기술 중심의 회사다.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초거대 개인 건강기록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해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에 적용 중이다. 이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도 도약하고 있다.
휴레이포지티브가 디지털헬스케어 특화 AI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던 건 방대하게 축적한 헬스케어 데이터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회사 측은 지난 10여년간 다수의 정부 과제 수행과 상용화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헬스케어 도메인 관련 대단위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렇게 축적된 음식 사진, 관련 구조화 데이터, 코칭 중재 메시지, 정형∙비정형 헬스케어 데이터 등을 학습시켜 음식 분류 기술, 자연어 처리 자동화, 헬스케어 데이터에 대한 지식 표현 구조화 기술 등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만성질환자에 특화된 음식 데이터, 개인화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었던 건 그동안 헬스케어 데이터를 누적 관리해 AI 모델링을 위한 기반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가령 음식 사진은 100만장 이상, 코칭 중재 메시지는 4만여건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 데이터 베이스는 여러 파이프라인을 통해 계속 누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산업 최적화 기업용 AI 솔루션 제공
휴레이포지티브의 AI 기술은 기존 R&D와 관련된 다양한 헬스케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모델을 사용해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초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NLP(자연어 처리) 기술은 텍스트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환자의 진료 기록, 의사의 처방 의약품 등 다양한 텍스트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질병 진단, 처방전 생성, 의료정보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Computer Vision(이미지 처리) 기술은 의료 영상 및 이미지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X-ray, CT, MRI 등 의료 영상을 자동 분석하거나 사용자의 음식 사진 등을 인식해 질병 진단, 치료, 예방 등의 서비스를 제공 가능하다.
Tabular Data(수치데이터 처리) AI 모델은 수치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혈압, 체온, 혈당 등의 생체 신호를 분석해 건강 상태를 판단하고 예방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끝으로 Numerical(숫자처리) AI 모델은 수치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혈압, 체온, 혈당 등의 생체 신호를 분석해 건강 상태를 판단하고 예방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임직원 건강관리 서비스 '헬스투두'…AI로 중재 메시지 효과와 사용자 경험 제고
휴레이포지티브는 이 같은 기술을 집약해 지난 5월 임직원 건강관리 서비스 ‘헬스투두’를 런칭했다. 헬스투두는 AI를 활용해 중재 메시지 자동화, 실시간 사용자 독려 등과 같이 서비스 품질 개선과 관련된 전 영역에 걸쳐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사람이 일일이 작성해야 했던 중재 메시지에 AI를 적용해 시간 효율성을 약 30~40% 향상시켰다.
회사 측은 "AI를 통한 서비스 미비자 및 기록 미비자에 대한 독려가 약 90%의 코칭 업무 효율을 나타냈고, 기존 대비 적시에 필요한 내용을 보낼 수 있는 개인화 성능도 향상됐다. 건강지표가 잘 관리되지 않는 사용자에 대해서도 기존의 전화 대비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통해 약 75%의 효율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AI기술은 좋은 사용자 경험을 위한 서비스 기능 제고에서도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에게 필요한 건강 정보와 조언을 개인화해 자연스러운 중재 메시지 문장을 자동생성할 수 있고, 사용자 건강기록을 실시간 분석해 서비스 개선점을 도출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이미지 분석을 통해 질병이나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과정, 헬스케어 지식을 정확하게 표현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과정에서 AI를 통해 지식의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
CDSS∙생체신호 기반 환자 상태 예측 기술 개발부터 원내 운영업무 보조 서비스까지
휴레이포지티브 얼라이언스들의 기술혁신도 지원하고 있다. AI를 통해 암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해줄 수 있는 CDSS(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 모발과 헤어라인을 통해 탈모를 예측할 수 있는 AI 진단툴, 유방암 소견으로 분류된 이미지 중 비정상 케이스를 빠르게 필터링해주는 AI기술 등 다양한 핵심기술을 휴레이 AI팀에서 함께 연구 개발 중이다.
휴레이포지티브는 향후 환자 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 각 단계에서 환자와 의료진 간 접촉을 줄이는 동시에 효과적으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의료진을 보조하거나 의료진의 개입을 줄이는 방향으로 AI를 접목하려는 개발 로드맵을 갖고 있다.
원격 모니터링에 적용된 AI는 환자에게서 나오는 다양한 생체 신호와 측정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의 상태 이상을 미리 확인하고 환자나 의료진에게 경고를 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때 수집되는 생체신호들을 AI로 분석해 환자 상태를 예측, 예방관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병원 내에서 이뤄지는 각종 운영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현재 회사 측이 보유하고 있는 AI기술의 핵심 가치는 운영 효율화에 있으며, 이를 다양한 현장에서 변형해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의료행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돼 환자들에게 보다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측은 “휴레이포지티브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고 있고, 이를 통해 사용자 지원과 의료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며 “AI기술의 다양한 적용과 개선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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