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EEP 2023] 군 의료체계 내 수면 문제 대응 여력 미흡…美 연구서 원격의료 플랫폼 만족도 높게 나와
미국수면의학회·수면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SLEEP 2023) 미국수면학회(AASM)와 수면연구학회(SRS)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37차 미국수면학회(APSS) 연례 학술대회인 SLEEP 2023이 6월 3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렸다. 학술대회에서는 기초 및 중개 수면 과학과 일주기 과학,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및 만성 불면증과 같은 수면 장애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발전 사항을 논의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수면건강과 슬립테크의 중요한 연구 내용을 발췌한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군인들의 수면 장애 문제를 해결해 줄 대안으로 원격의료 플랫폼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진은 미국수면학회(AASM)·수면연구학회(SRS)가 지난 3~7일(현지시간) 공동으로 개최한 제37차 수면전문학회(Associated Professional Sleep Societies, APSS) 연례 학술대회 SLEEP 2023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수면 문제의 높은 유병률에도 기존 군 의료시스템에선 수면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룰 의사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원격의료 플랫폼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두 곳의 군 치료시설에서 300여명의 현역·퇴역 군인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 실제 수면 원격의료 플랫폼에 대한 참가자들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모바일 앱을 통해 기본 평가를 완료했으며, 10일간의 원격 모니터링 기간에는 스마트워치 핏빗(Fitbit)을 착용하고 매일 수면 일기를 작성했다.
또, 매일 두 차례 기분(mood)·주간 기능 검사(Daytime function survey)를 진행했으며, 근거 기반의 치료 권고 사항을 포함한 맞춤형 수면 리포트도 제공됐다.
연구 결과 수면 유지의 어려움(65%), 수면 부족(61%), 코골이(40%) 등이 주요 수면 문제로 꼽혔다. 참가자 중 51%가 수면의 질이 ‘약간 좋다’고 답했고, 전혀 좋지 않다고 답한 참가자도 27%에 달했다. 참가자의 39%가 중등도 이상의 불면증을, 38%는 중등도 이상의 과도한 주간 졸음, 22%는 중등도 이상의 우울 증상을 호소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수면 평가에 대해 ‘쉽게 완료할 수 있었다’(92%)고 답했으며, ‘향후 수면 원격의료 방식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95%나 됐다. 대다수의 참가자는 수면 원격의료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싶어했으며, 모바일 앱과 원격 모니터링 방식을 의사의 비대면·대면 진료와 함께 활용하는 방식을 선호했다.
연구진은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모바일 건강 평가와 스마트워치 등을 통한 원격 모니터링 평가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미군에서 수면 원격의료·원격 모니터링의 임상적·경제적 영향을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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