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GATE NEWS 수련병원협의회 뼈 깎는 심정으로 역할 할 것…젊은 의사에게 손 내밀어 달라

기사입력시간 24.03.25 13:37최종 업데이트 24.03.25 13:37

대한수련병원협의회 윤을식 회장(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그간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과 진료현장 이탈에도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 수련병원들이 목소리를 냈다.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현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정부의 과감한 조치로 현 의료시스템의 파국을 막을 수 있는 타협책이 도출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수련병원협의회는 25일 "대한민국 의료에 깊게 패인 상흔에 불안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환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수련병원협의회는 대한민국 전공의 수련과 교육을 총괄하는 의료기관들의 협의체다. 이에 협의회는 "이번 사태에 대해 누구보다 책임을 통감하며, 하루빨리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 자원인 전공의 교육이 정상화되길 희망한다. 저희의 성찰과 자성의 외침이 의료 재정립에 너무 늦지 않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의료현장에 전공의 부재는 필수 의료체계 공백에 그치지 않고 결국 대한민국 의료시스템 전체가 마비되는 절망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부디 전향적이고 과감한 조치를 통해 이 파국을 막을 수 있는 타협책이 도출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와 국민을 향해 "정부는 하루빨리 의료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해 주시길 바란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인술을 펼치길 꿈꾸던 젊은 의사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공의를 향해서도 "최적의 의료 인력 수급과 수련환경을 위해 여러분의 좌절 전에 저희가 먼저 노력했어야 했는데 죄송하다"며 "이번 사태로 대한민국 전문 의료진으로의 수련과 성장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의료계가 대표성 있는 협의체 구성으로 정부와 소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수련병원협의회 성명서 [전문] 대한민국 의료에 깊게 패인 상흔에 불안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환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대한민국 전공의 수련과 교육을 총괄하는 의료기관들의 협의체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누구보다 책임을 통감하며, 하루빨리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 자원인 전공의 교육이 정상화되길 희망합니다. 저희의 성찰과 자성의 외침이 의료 재정립에 너무 늦지 않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금 의료현장은 매우 위태롭습니다. 수련병원의 위기 역시 극심합니다. 환자 생명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병원을 지키고 있는 교수와 전문의들이 당직과 외래진료, 수술실을 오가며 의료공백을 겨우 메우는 실정입니다. 24시간을 대기하며 응급실, 중환자실의 환자들을 돌보고 있지만, 그 임계점을 넘어선지 이미 오래입니다. 의료현장에 전공의 부재는 필수 의료체계 공백에 그치지 않고 결국 대한민국 의료시스템 전체가 마비되는 절망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부디 전향적이고 과감한 조치를 통해 이 파국을 막을 수 있는 타협책이 도출되길 희망합니다.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하루빨리 의료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해 주시길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인술을 펼치길 꿈꾸던 젊은 의사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시길 바랍니다. 전공의 선생님, 최적의 의료 인력 수급과 수련환경을 위해 여러분의 좌절 전에 저희가 먼저 노력했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이번 사태로 대한민국 전문 의료진으로의 수련과 성장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의료계가 대표성 있는 협의체 구성으로 정부와 소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의료는 정부와 국민의 응원, 의료진의 노력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오늘날의 발전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위기 또한 진심 어린 소통을 통해 반드시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의 우수한 보건의료시스템이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일선 의료진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격려와 포용을 부탁드립니다. 수련병원들도 뼈를 깎는 심정으로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2024년 3월 25일 대한수련병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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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병원협의회 "뼈 깎는 심정으로 역할 할 것…젊은 의사에게 손 내밀어 달라"

대한수련병원협의회 성명서 발표…"전향적 조치로 타협책 도출되길"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그간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과 진료현장 이탈에도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 수련병원들이 목소리를 냈다.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현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정부의 과감한 조치로 현 의료시스템의 파국을 막을 수 있는 타협책이 도출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수련병원협의회는 25일 "대한민국 의료에 깊게 패인 상흔에 불안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환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수련병원협의회는 대한민국 전공의 수련과 교육을 총괄하는 의료기관들의 협의체다.

이에 협의회는 "이번 사태에 대해 누구보다 책임을 통감하며, 하루빨리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 자원인 전공의 교육이 정상화되길 희망한다. 저희의 성찰과 자성의 외침이 의료 재정립에 너무 늦지 않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의료현장에 전공의 부재는 필수 의료체계 공백에 그치지 않고 결국 대한민국 의료시스템 전체가 마비되는 절망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부디 전향적이고 과감한 조치를 통해 이 파국을 막을 수 있는 타협책이 도출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와 국민을 향해 "정부는 하루빨리 의료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해 주시길 바란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인술을 펼치길 꿈꾸던 젊은 의사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공의를 향해서도 "최적의 의료 인력 수급과 수련환경을 위해 여러분의 좌절 전에 저희가 먼저 노력했어야 했는데 죄송하다"며 "이번 사태로 대한민국 전문 의료진으로의 수련과 성장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의료계가 대표성 있는 협의체 구성으로 정부와 소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수련병원협의회 성명서 [전문]

대한민국 의료에 깊게 패인 상흔에 불안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환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대한민국 전공의 수련과 교육을 총괄하는 의료기관들의 협의체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누구보다 책임을 통감하며, 하루빨리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 자원인 전공의 교육이 정상화되길 희망합니다. 저희의 성찰과 자성의 외침이 의료 재정립에 너무 늦지 않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금 의료현장은 매우 위태롭습니다. 수련병원의 위기 역시 극심합니다. 환자 생명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병원을 지키고 있는 교수와 전문의들이 당직과 외래진료, 수술실을 오가며 의료공백을 겨우 메우는 실정입니다. 24시간을 대기하며 응급실, 중환자실의 환자들을 돌보고 있지만, 그 임계점을 넘어선지 이미 오래입니다.

의료현장에 전공의 부재는 필수 의료체계 공백에 그치지 않고 결국 대한민국 의료시스템 전체가 마비되는 절망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부디 전향적이고 과감한 조치를 통해 이 파국을 막을 수 있는 타협책이 도출되길 희망합니다.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하루빨리 의료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해 주시길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인술을 펼치길 꿈꾸던 젊은 의사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시길 바랍니다.

전공의 선생님, 최적의 의료 인력 수급과 수련환경을 위해 여러분의 좌절 전에 저희가 먼저 노력했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이번 사태로 대한민국 전문 의료진으로의 수련과 성장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의료계가 대표성 있는 협의체 구성으로 정부와 소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의료는 정부와 국민의 응원, 의료진의 노력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오늘날의 발전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위기 또한 진심 어린 소통을 통해 반드시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의 우수한 보건의료시스템이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일선 의료진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격려와 포용을 부탁드립니다. 수련병원들도 뼈를 깎는 심정으로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2024년 3월 25일

대한수련병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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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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