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건강과 삶의 균형에 관심이 높아졌지만 정작 바쁜 일상으로 인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 세계 인구의 50% 이상은 적정 수면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주말과 같은 휴일에 몰아 자며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수면 솔루션 브랜드 레즈메드(ResMed)가 한국인의 수면 습관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숙면 팁을 공개했다.
레즈메드에 따르면,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식단 관리와 운동이 뒷받침돼야 한다. 하루 최소 8시간 이상의 수면이 필요한데, 겉으로 보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해서 하루 4~6시간만 잠을 자는 것은 오히려 극심한 피로를 몰고와 향후 건강 이상의 주요 위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침대에서는 온전히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자기 전 휴대전화와 같은 전자기기 사용을 최소화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커피처럼 카페인이 든 음료나 알코올, 담배의 니코틴은 각성을 일으켜 숙면을 방해하므로 잠자기 전에는 특히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질 좋은 수면은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운동 효과를 극대화해 체중을 조절하거나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역할도 한다.
질 좋은 수면으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면 뇌졸중이나 치매와 같은 질병 발생 위험도 감소한다. 최소 8시간 수면을 취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자기 전에 몸과 마음을 이완하고 침대에서 휴식을 취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레즈메드 관계자는 "식단과 운동, 수면 관리는 웰빙의 필수요소"라며 "충분한 휴식과 회복을 취하기 위해서는 하루 최소 8시간 이상의 수면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레즈메드가 이처럼 한국인의 수면 건강 관리에 특별히 관심을 갖는 이유는 지난 설문조사 결과 때문이다. 레즈메드는 한국을 비롯 미국, 일본, 중국 등 12개국의 만 18세 이상 20,0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공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일본 다음으로 가장 낮은 6.9시간으로 최하위권에 속한 것을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평균 수면시간인 7.3시간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한국인의 수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한국인 응답자의 52%가 ‘수면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그 중 25%는 불안과 우울로 수면의 질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주간 졸음(37%), 집중력 저하(30%), 기분 변화(30%) 등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이들 중 33%가 이러한 증상들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후군(OSA)이나 기타 수면 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면 부족이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더라도 전문가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적은 없다고 밝힌 한국인 응답자는 89%에 달했다.
레즈메드 관계자는 "평소 자신의 수면 습관을 체크하고 질 좋은 수면 환경을 유지하는 것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사망 위험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바로 적정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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