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SK는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가 RUBY 3상 임상연구의 파트1 두번째 중간 분석(NGOT-EN6/GOG-3031)에서 진행성 또는 재발성 불일치 복구결함/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dMMR/MSI-H) 자궁내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체생존기간(OS) 개선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파트1은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에서 젬퍼리와 백금 기반 화학요법(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을 대조군인 위약과 백금 기반 화학요법 병용요법과 비교 평가한 글로벌,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3상 연구다. 3기 혹은 4기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 49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dMMR/MSI-H 바이오마커를 보유한 환자는 118명이었다.
첫번째 중간 분석의 1차 평가변수는 무진행생존율(PFS), 두번째 중간 분석의 1차 평가변수는 전체생존기간으로 설정됐다.
이번에 발표된 두번째 중간분석에서 젬퍼리 병용요법은 진행성 또는 재발성 dMMR/MSI-H 자궁내막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대조군 대비 68% 감소시켰다. 예상 추적 기간 중앙값 36.6개월 동안 dMMR/MSI-H 젬퍼리 병용요법군은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은 반면, 위약 대조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31.4개월로 나타났다.
24개월 시점 dMMR/MSI-H 자궁내막암 환자군에서 카플란-마이어(Kaplan-Meier) 분석을 통해 추정되는 젬퍼리 병용요법군의 생존율은 82.8%로, 위약 대조군57.5%보다 25.3% 높았다. 이번 연구는 유럽종양학회(ESMO)의 학술지 Annals of Oncology 35호에 게재됐다.
젬퍼리는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전체 환자군에서도 위약 대조군 대비 사망 위험을 감소시켰으며, 안전성 프로파일은 지난 1차 중간분석과 일관됐다. 이를 통해 젬퍼리는 진행성 또는 재발성 dMMR/MSI-H 자궁내막암 환자 대상으로 3년 이상 장기 치료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젬퍼리 병용요법군 및 위약 대조군 모두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된 치료 관련 이상반응(TEAE)은 화학요법과 관련된 이상반응이었다. 위약 대조군 환자 중 약 40% 이상에서 빈혈이 발견됐으며, 빈혈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환자에서 1~2등급의 이상반응이 나타났다.
한국GSK 항암제사업부 총괄 양유진 상무는 "지난 20년간 진행된 3상 임상연구 중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치료 표준요법이었던 백금기반 단독 화학요법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전체 생존율 개선을 확인한 임상연구는 RUBY가 유일하다. 특히 RUBY 연구 2차 중간분석은 젬퍼리가 향후 자궁내막암 환자 전체에서도 장기적 관해와 생존율 향상에 유의미한 역할을 해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며 "표준치료로서 임상적 가치를 확인한 젬퍼리의 혁신성을 기반으로 보다 많은 자궁내막암 환자들이 임상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국내 자궁내막암 치료 환경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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