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오늘)부터 의료기관에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홍콩, 마카오 등을 방문했던 입국자 정보가 제공된다. 이어 13일부터 일본, 17일부터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 대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일 중국 외 지역사회에서 감염이 확인된 국가에 대한 여행이력 정보를 수진자자격조회(건강보험 자격조회), ITS(해외여행이력정보제공 프로그램),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을 통해 의료기관과 약국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태국, 싱가포르 등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고, 호흡기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이 의료기관과 약국을 방문할 경우, 1339 또는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안내해 지역사회 감염증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현재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여행이력 정보확인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나, 의료기관내 감염을 차단하고,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하여 모든 의료기관이 여행이력 정보 확인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보 조회 현황에 따르면 1월 25일 54.1%에 그쳤지만 1월 30일 77.7%, 2월 2일 83.3%, 2월 10일 97.1%였다.
또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중국 외 제3국을 통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유입방지를 위해 동남아시아 등 환자 발생지역에 대하여 여행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외교부 여행경보제도에 의해 중국 후베이성 지역은 철수권고(3단계), 그 외 중국 지역(홍콩, 마카오 포함)은 여행자제(2단계)의 여행경보가 발령 중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는 중국 외에도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등 6개 지역에 대해서는 여행과 방문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환자가 발생한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정한 감염병 예방수칙 등을 준수하고, 다중 밀집장소 방문을 자제하는 등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하했다.
환자 발생지역은 지역사회 감염 확인 지역을 포함해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호주,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 네팔, 스리랑카, 캐나다, 이탈리아, 러시아, 벨기에, 핀란드, 스페인, 스웨덴, 아랍에미리트(UAE) 등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 및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는 지역으로 출국하는 사람에게 해외안전문자 발송,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공지, 해외안전여행 방송 등을 활용하여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로 했다.
아울러 여행사, 공항만 및 항공·선박 등을 통해 각국의 감염사례 및 해외 여행시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대학 등의 국제세미나 참석 자제, 학생 교사의 방학기간 해외여행 최소화, 사업장의 업무 출장 시 유의사항 등도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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