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이 방글라데시 로힝야족 난민촌의 지속적인 의료지원을 위해 현지와 한국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원격의료시스템을 구축에 나선다.
로힝야족 난민촌은 미얀마 민족 갈등으로 방글라데시로 이주한 약 100만 명의 거주지로 극심한 인권침해와 유혈사태로 인한 부상자 속출, 열악한 환경으로 인한 악성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나 의료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명지병원은 최근 이왕준 이사장이 회장으로 있는 대한기독병원협회가 로힝야족 난민촌으로 회원병원들이 참여하는 릴레이식 의료봉사단을 파견하기로 한데 이어, 지속적인 의료지원을 위한 원격의료시스템의 현지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명지병원은 미국 최고의 원격의료 벤처기업으로 메이요 클리닉,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과 원격의료 시스템을 공동 운영하고 인터치헬스(Intouch Health)와 공동으로 '로힝야 Telehealth'를 구현할 계획이다.
명지병원은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는 명지병원의 로힝야족 의료봉사단 파견 시기에 맞춰 인터치헬스 관련 팀도 봉사단에 합류, 현지 원격의료 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과 인터치헬스 창업자이자 회장인 율린 왕 박사는 지난해 7월 미국 산타바바라에 위치한 인터치헬스 본사에서 '한국형 Telehealth' 구현을 위한 시범 모델사업 공동 운영 MOA를 체결한 바 있다.
이왕준 이사장은 "인터치헬스가 지니고 있는 기술력의 핵심은 실시간 비디오 오디오 커뮤니케이션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이라며 "명지병원이 인터치헬스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Telehealth'를 바탕으로 로힝야족 난민촌과의 지속적이며 효율적인 원격의료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기독병원협회(회장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는 지난 28일 군포 G샘병원에서 제43차 정기총회 및 로힝야난민촌 의료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대한기독병원협회는 의료봉사단은 오는 4월4일부터 회원병원 단위의 의료봉사단을 릴레이 형식으로 순차적으로 파견할 계획인데, 첫 출발 팀인 평택박애병원에 이어 명지병원과 인천사랑병원, 세브란스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안양샘병원 등이 이어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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