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1.06 11:50최종 업데이트 22.01.0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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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은 소통과 선제적 정책 제시…병협은 AI 스마트병원 전환·의료인력 확충 강조

2022년 의료계 신년하례회…권덕철 장관도 참석해 의료계와의 협력 강화 약속

사진 왼쪽부터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 사진=실시간 온라인 화면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보건복지부와 의료계가 코로나19 3년차에 맞이하면서 협력과 연대를 더욱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정부, 국회 등과의 균형감 있는 소통을 통해 선제적인 정책 제시와 함께 의협회관신축을 강조한 데 반해 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AI와 로봇산업 등 스마트병원 전환과 의료패러다임 변화, 보건의료인력 확충 등을 언급해 회무 중요도에 대해 비슷하면서도 다른 시각차를 나타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6일 오전 2022년도 의료계 신년 하례회를 의협 회관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이날 의협과 병협은 모두 코로나19 극복을 중요하게 언급하면서도 현안을 바라보는 시각차이에선 미묘하게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의협 이필수 회장은 집행부 출범 이후 전문가 단체로서 균형감 있는 회무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그 과정에서 회원 권익보호와 선제적인 정책 제시 등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 회장은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서 무거운 사명감으로 최일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14만 회원들에게 감사하다. 여러가지 위기도 많았지만 전무후무한 재난이었던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선 협력과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집행부는 정부와 국회 등 균형감 있는 방역대책과 의료정책 등 방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등 잘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1 많은 현안이 있었지만 새해 의사의 상징과 같은 의사협회 회관이 완공될 예정이다. 이는 회관신축 기금을 모아준 회원들 덕분"이라며 "신축회관이 전략적 요충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새해엔 회원들이 진료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검은호랑이 같은 열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전했다. 

의협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도 "의협과 정부가 협력해 국가 의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 의·정이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면서 14만 회원이 협회에 동참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면 어떤 역경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새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과 병원 경영 정상화 등을 이뤄내고 위드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병원계 과제 등을 제시했다. 

정영호 회장은 "감염병 정복은 반드시 이뤄져 왔다. 희망이 있다. 2022년엔 코로나 극복과 일상회복,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고 위드코로나에 대응하겠다"며 "AI와 로봇산업 발달, 헬스케어 뿐 아니라 스마트병원 전환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재택의료, 예방중심 의료패러다임 변화도 이뤄지고 있다. 상생을 위한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재 의료전달체계 개선도 가장 시급한 과제다. 특히 환자 안전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보건의료인력 확충 등도 추진돼야 한다"며 "미래 의료를 추진할 전공의 양성과 배출을 위한 프로그램 고도화 등도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복지부 권덕철 장관도 직접 참석해 의료계와의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그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의료진이 함께 참여하는 코로나 대응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3T 대응으로 의료 방역을 체계화해 다른나라 보다 피해를 최소화했다"며 "향후 위기 극복을 위해선 보상이 따라줘야 한다. 치료병상단가에 2배에서 최대 14배를 지원하고 진료비 손실보상, 코로나 종식 이후 회복기, 부대산업 보상, 장비 지원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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