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리학회는 지난달 31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따른 병리과 보험급여의 방향 주제로 제1회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장세진 대한병리학회 이사장, 공구 대외협력이사, 이중규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과 병리학회의 관련인사 6명이 주제발표와 패널 토의 인사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병리과 보험급여의 구조 및 현황, 병리과 보험급여의 원가분석, 외국의 병리과 보험급여, 병리과 신의료기술 도입과 보험급여, Digital pathology와 보험급여에 대한 주제발표와 패널토의가 이뤄졌다.
대한병리학회는 앞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4차 산업혁명에서 병리의사의 역할 등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해 문제점을 공유하고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대한병리학회 장세진 이사장은 "우여곡절 끝에 병리수가가 비교적 체계적으로 책정돼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현실화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고 정책적인 지원이 없다보니 병원마저 병리과를 외면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충분한 인력이 고용되지 못해 남아 있는 병리과 전문의들이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악순환의 연속"이라고 설명했다.
장 이사장은 "현 보험급여제도 하에서 병리의사의 역할 확대, 즉 새로운 검사의 도입을 통한 병리검사 코드 다양화와 수가 인상은 매우 어려운 과제다. 하지만 동반진단검사, NGS 기반 유전자검사, 액상생검검사 등 새로운 검사 도입도 이뤄낸 만큼 병리학회 질관리프로그램을 '병리진단품질관리기구'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디지털화된 병리 환경에서 병리와 인공지능을 접목시키고 유전체 데이터와 임상 데이터 등 실제 데이터를 융합하고 이용하는 데 보험급여가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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