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GATE NEWS 김택우 회장, 취임식에서 정부 특례 조치에도 대화불가, 임시방편 아닌 마스터플랜 제시하라

기사입력시간 25.01.14 11:39최종 업데이트 25.01.14 13:41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이 14일 의협회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신임 회장이 취임 인사말 대신 "정부의 전공의 복귀와 입영 특례 조치 발표에도 사실상 이정도론 대화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김택우 회장은 14일 오전 11시 회장 취임식에서 "여전히 정부와 여당은 사태 해결의 대책 없이 후속조치에 불과한 전공의 복귀와 입영 특례, 이미 실패한 여의정협의체를 다시 재개하려고 한다. 분명히 밝히지만 현 상태론 2025년 의대 교육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정부 스스로 인정하고 올해 의대 교육이 이뤄질 수 있또록 임시방편이 아닌 제대로 된 의학교육 마스터플랜을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회장은 "정부가 우선 사태 해결과 의대교육 정상화에 대한 뚜렷한 대책과 명확한 방침을 내놔야만 한다. 그래야 의료계 역시 의대증원 문제와 의대교육 문제를 논의하고 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너진 의협의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는 다짐도 이어졌다. 김 회장은 "이 시점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 의협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국민 건강과 생명 수호를 위해 정부와 국민에게 인정바도록 거듭나겠다"며 "과거와 같이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정책을 먼저 생산하고 제시해서 정책을 선도하는 전문가 단체 역할에도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처럼 반대한다고 탈퇴하는 것이 아닌 아젠다를 이끌어 나가겠다. 특히 전체 직역, 지역 등 모든 의사 회원을 아우를 수 있도록 회무를 해서 임기를 마칠 때 진정 회원을 위했던 회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재 의료사태와 관련해 대척 불가능한 난제에 마주하더라도 총의를 모으는 합리적 과정을 통해 슬기롭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왼쪽부터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신임 회장과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 대의원회 김교웅 의장은 김택우 회장에게 젊은의사와 함께 소통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의장으로서 노심초사했지만 김택우 회장이 젊은의사와 함께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향후 무엇보다 젊은의사들의 의견이 반영돼 젊은의사들이 다시 돌아와 희망을 갖고 일할 수 있길 기대한다. 대의원회도 적극적으로 집행부에 협조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엔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단 위원장은 김택우 회장과 악수하며 향후 끈끈한 연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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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우 회장, 취임식에서 "정부 특례 조치에도 대화불가, 임시방편 아닌 마스터플랜 제시하라"

"여의정협의체 재개는 실패의 반복일 뿐…의대교육 정상화 뚜렷한 대책 있어야 대화 가능"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신임 회장이 취임 인사말 대신 "정부의 전공의 복귀와 입영 특례 조치 발표에도 사실상 이정도론 대화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김택우 회장은 14일 오전 11시 회장 취임식에서 "여전히 정부와 여당은 사태 해결의 대책 없이 후속조치에 불과한 전공의 복귀와 입영 특례, 이미 실패한 여의정협의체를 다시 재개하려고 한다. 분명히 밝히지만 현 상태론 2025년 의대 교육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정부 스스로 인정하고 올해 의대 교육이 이뤄질 수 있또록 임시방편이 아닌 제대로 된 의학교육 마스터플랜을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회장은 "정부가 우선 사태 해결과 의대교육 정상화에 대한 뚜렷한 대책과 명확한 방침을 내놔야만 한다. 그래야 의료계 역시 의대증원 문제와 의대교육 문제를 논의하고 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너진 의협의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는 다짐도 이어졌다.

김 회장은 "이 시점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 의협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국민 건강과 생명 수호를 위해 정부와 국민에게 인정바도록 거듭나겠다"며 "과거와 같이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정책을 먼저 생산하고 제시해서 정책을 선도하는 전문가 단체 역할에도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처럼 반대한다고 탈퇴하는 것이 아닌 아젠다를 이끌어 나가겠다. 특히 전체 직역, 지역 등 모든 의사 회원을 아우를 수 있도록 회무를 해서 임기를 마칠 때 진정 회원을 위했던 회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재 의료사태와 관련해 대척 불가능한 난제에 마주하더라도 총의를 모으는 합리적 과정을 통해 슬기롭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왼쪽부터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신임 회장과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

대의원회 김교웅 의장은 김택우 회장에게 젊은의사와 함께 소통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의장으로서 노심초사했지만 김택우 회장이 젊은의사와 함께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향후 무엇보다 젊은의사들의 의견이 반영돼 젊은의사들이 다시 돌아와 희망을 갖고 일할 수 있길 기대한다. 대의원회도 적극적으로 집행부에 협조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엔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단 위원장은 김택우 회장과 악수하며 향후 끈끈한 연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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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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