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3.04 10:44최종 업데이트 25.03.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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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C 이어 의교협도 "2026학년도 의대 정원 3058명"…"의사 양성 지연돼서 안 돼"

올해도 의대생 복귀하지 않을 경우 2년째 의사 배출 불가능…2026학년도 1학년 1만2000명 이를 것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한국의학교육협의회가 4일 성명을 발표하고 2026년 의과대학 정원은 2024년 정원인 3058명으로 재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월 11일 의과대학 학생 교육을 담당하는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전국 의과대학 학·원장회의에서 '2025학년 학사 정상화 방안'을 의결했으며 이를 교육부와 복지부에 전달하여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의교협은 의대협회의 의결사항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KAMC가 요청한 2026년 의과대학 정원 3058명 원상복귀에 힘을 실었다.

나아가 의교협은 2027년 이후 의대 총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하고, 의학교육의 질을 유지 및 향상하기 위해 의학교육 관련 제도, 행정, 재정에 대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을 구체화하라고 덧붙였다.

의교협은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정책에 따른 대규모 학생 휴학과 의대 학사운영의 대혼란으로 인한 의학교육 시스템의 붕괴에 대해 매우 큰 우려를 표한다"며 "2025년 1학기에도 학생 복귀가 되지 않고 2학기 이후로 늦어질 경우, 2년째 의사 배출이 불가능하게 되며 2026학년도 1학년 학생 수는 1만2000여 명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정상적인 의대 교육이 불가능해지고 의사 양성이 지연되면 졸업후 의학교육인 전공의 수련(인턴, 레지던트 수련)에도 2년 공백이 생기고, 전문의 배출과 군의관, 공보의 수급 등에 연쇄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는 국민 의료의 질 유지에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이미 의료현장에서는 심각한 위협을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교협은 "이는 의료계의 절박한 요청이자 마지막 기회임을 분명히 밝힌다. 학생 복귀와 의과대학 학사 정상화가 지체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 책임자의 성의있는 결단과 의과대학 총장협의회의 즉각적으로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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