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10.12 08:31최종 업데이트 22.10.1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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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사 허술한 행정으로 홈페이지에 취약계층 개인 정보와 주민등록번호 유출"

[2022 국감] 인재근 의원 "기부 수여자 317명 정보 유출, 주민번호 유출은 195명....명확한 해명과 대책 필요"

게시물 수정 전 홈페이지 화면(4월 28일 등록), 공익법인 국세청 결산서류 화면. 자료=인재근 의원실

대한적십자사의 허술한 행정으로 개인 민감정보가 유출, 기부받은 취약계층들에게 큰 상처를 주면서 파문이 예상된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게시판에 '2021년 기부금품의 모집 및 지출명세서', '공익법인 국세청 결산서류'라는 제목으로 각각 14페이지, 45페이지에 달하는 PDF파일이 게재됐다. 이 파일에는 작성내용 중 취약계층 지원 목적으로 지출한 317명의 개인 성명과 민감정보 내용이 담겨져 있었고, 이 중 195명은 주민등록번호까지 기재돼 있었다.

기부금품의 모집 및 지출명세서에는 기부금의 수입·지출 명세와 기부금품 지출 명세서가 기록돼 있다. 이 중 지출명세서는 지급처명, 주민등록번호(사업자등록번호), 지출목적, 수혜인원 수, 지출액 등을 기록한 문서이다.

적십자사의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후 수정 게재된 상태이다. 하지만 적십자사는 인재근 의원실로부터  문제 제기를 받은 이달 10일까지 약 6개월 동안 공개되고 있었고, 해당 게시물은 별다른 해명 없이 부랴부랴 삭제됐을 뿐이었다. 특히 중앙홈페이지와 지사 홈페이지마다 공시된 결산서류는 이후에도 수정되지 않는 허술한 행정을 보이기도 했다.

인 의원은 “대한적십자사의 개인 민감정보 유출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로 명확한 해명과 책임규명이 필요하다”라며 “유출된 개인 민감정보로 2차 피해가 발생되지 않게 후속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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