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7.27 14:41최종 업데이트 23.07.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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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메딕스, 엔솔바이오와 골관절염 치료제 E1K 국내 독점 계약

2027년 출시 목표…국내 독점판매권 확보

 
사진 = 왼쪽부터 휴메딕스 김진환 대표, 휴온스그룹 윤성태 회장, 엔솔바이오사이언스 김해진 대표.
휴온스그룹 휴메딕스가 골관절염 치료제 사업 강화에 나선다.

휴메딕스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와 골관절염 치료제 엔게디1000(E1K) 국내 독점 판권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엔솔바이오의 신약개발 기술력과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협약을 통해 휴메딕스는 임상2상을 진행 중인 E1K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확보하고, 엔솔바이오는 E1K의 이후 임상과 허가 일정에 따라 마일스톤 80억원과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

E1K는 생체 유래 아미노산 5개로 구성되어 있는 짧은 펩타이드로, 통증을 경감시키며 연골을 재생하는 2중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는 약물이다. TGF-β1에 의해 발현이 증가하는 통증인자인 NGF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여 통증을 경감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E1K는 현재 DMOAD(연골재생) 임상1b상과 Pain(통증치료) 임상 2상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 5월 연골재생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하며 안전성과 위약 대비 통증 경감과 연골재생 가능성을 확인했다. 

향후 임상3상이 완료되면 오는 2027년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380만명에 달한다. 관절강 주사 환자수도 2015년 193만명에서 2020년 243만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휴메딕스는 관절염에 대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만큼 E1K의 빠른 시장 진입과 입지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휴메딕스 김진환 대표는 "엔솔바이오의 신약개발에 대한 기술력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하에 골관절염 치료제에 대한 국내 독점 판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면서 "E1K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출시될 수 있도록 엔솔바이오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솔바이오 김해진 대표는 "현재 골관절염 치료제로 허가 받은 세포치료제가 있으나 고가이고 긴 치료기간이 필요해 환자들이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면서 "E1K는 단 1회의 주사로 통증을 줄이고 연골을 재생하는 동시에 세포치료제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엔솔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펩타이드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KISDD)과 분자간 상호작용 분석 펩타이드 물질을 기반으로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골관절염 치료제, 항암제 등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이다. 시스템(ETONS)을 활용해 신약후보물질 발굴 기간을 단축하고, 임상 성공률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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