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병원 교수들 "의료 붕괴를 경고하는 시국선언, 연대 서명 요청드립니다"
전국 수련병원 16명의 교수들은 ‘의료 붕괴를 경고하는 시국선언'이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해 "2024년 의료 붕괴를 경고하고 의료개혁을 촉구하는 전국 수련병원 소속 교수 및 지도전문의 시국선언의 연대 서명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교수들은 연대 서명을 받으며 “현재 우리나라 의료 체계는 붕괴 직전의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전공의들은 심각한 좌절과 무력감을 느끼며 현장을 떠났고 정부는 의료 붕괴의 위기에 아랑곳없이 밀어붙이기식 정책으로 타협 없는 강행만을 주장하고 있다. 국민들의 불안은 나날이 커지고 있으며, 국민의 건강을 수호하는 우리들은 하루하루 사력을 다하고 있으나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교수들은 “정부의 강경대응은 정부와 의료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킬 뿐 아니라, 우리의 후배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돌아올 가능성을 더욱 희박하게 만드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교수들은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 2024.03.10
16개 시도의사회장 "정부, 전공의 부당 탄압 중단하고 의대증원 원점 재논의하라"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 협의회는 9일 성명서를 통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추계하는 대신 정치적으로 결정된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 정책은 마땅히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하며, 정부는 조건 없는 대화의 장으로 당장 나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번 의료공백 사태의 책임은 의료계와 논의 없이 의대 정원의 65%가 넘는 증원을 일방적으로 강행한 정부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 건강보험 제도는 전적으로 의사들의 희생으로 유지되고 있다. 특히 전공의들은 주 80시간이 넘는 살인적인 노동을 감내하며 세계적으로 수준 높고 저렴한 대한민국 필수의료를 지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협의회는 “그러나 정부는 법정최고형, 면허취소, 각종 명령 등의 협박과 2000명 의대 정원 확대에 일체의 타협은 없다고 억압적인 자세로 몰아붙이고 있다. 총선에 눈이 멀어 의료개혁이라는 거짓 명분으로 국민을 볼모로 삼고 전공의와 학생들을 벼랑 2024.03.10
'건강보험 주치의' 이은혜 교수,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신청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 영상의학과 이은혜 교수가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비례대표 후보에 공천 신청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이은혜 교수는 경북의대를 졸업한 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전공의 수련을 받았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근무하면서 QI실장과 사무처장 직무대리, 대한영상의학회 수련위원화 간사와 품질관리위원화 간사 등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 국가암검진 질관리사업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의료정책의 문제점을 깨닫고, 이를 해결하고자 뒤늦게나마 연세대 보건대학원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국민의힘 20대 대선준비위원회 보건의료공약단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이 교수는 2021년부터 ‘공공의료라는 파랑새’, ‘코로나는 살아있다(공저)’, ‘아이들에게 코로나 백신을 맞힌다고?’ 등의 책을 연달아 저술하며 국민들에게 건강보험 제도의 중요성을 알리고, 코로나19 방역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의료정책가로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2023년에는 ‘ 2024.03.08
임현택 회장, 월 100만원 전공의 수당 비판 "그런다고 소아과 희망 생기나"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눈과 귀가 있으면 소아청소년과탈출(No Kids zone) 학술대회에 와서 보고 들으라. 왜 아이들을 돌보는 걸 평생의 보람으로 삼은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평생의 소명으로 삼은 업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는지를 말이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소아청소년과 의사에게 월 100만원씩 근무수당을 지급하기로 한 정부 정첵에 대해 "실효성이 없는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당장 이달부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에게 매월 100만원씩 수련비용을 지원하겠다라며 "소아청소년과 뿐만 아니라 다른 필수의료과목 전공의들에게도 같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조속히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차관 역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3월 중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에게 매월 100만원의 수련비를 1월부터 소급해서 지급한다"라며 "소아청소년과가 아닌 다른 2024.03.08
대만의사회 "강압적 방법으로 사직 막는 대한민국 정부, 명백한 인권 침해"
대만의사회는 6일 의대증원과 관련한 대한민국 의료계와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대한의사협회를 지지하며 세계의사회 뜻을 같이 한다. 대한민국 정부는 의료계와 대화를 통해 국민의 건강증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확고한 결의를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의협이 번역한 자료에 따르면 대만의사회는 "대한민국 정부가 전문가와의 충분한 소통 및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 입학 정원 확대를 결정했다는 최근의 뉴스 보도를 접했다"라며 "이로 인해 9000여명에 달하는 대한민국 의사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공통의 행동에 나서게 된 작금의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대만의사회는 "의료계의 권익보호 및 근무조건 개선을 위한 의사들의 정당한 행동권을 강력히 지지한다. 세계의사회가 발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따른 윤리적 함의' 성명은 의사들 역시 다른 전문직 종사자들과 마찬가지로 더 나은 근로 조건을 추구하고, 근로 조건이 유지될 수 없는 상태가 됐을 경우 대체 고용을 2024.03.07
공의모 "해외의대 졸업생에게 의사면허 부여 확대? 금수저만을 위한 편법 혜택"
정부가 의대정원 2000명 증원과 관련해 사직한 전공의들에게 면허정지 행정처분의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해외의대 졸업생들에게 의사면허 부여를 확대한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젊은 의사들이 또 한차례 발칵 뒤집혔다. 공정한사회를바라는의사들의모임(공의모)는 6일 해외의대 졸업생 국내 면허 취득 완화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늘리겠다고 한 해외의대 졸업생의 99%는 외국인이 아닌 한국인이다. 특히 의사면허 장사로 논란이 됐던 헝가리의대와 우즈벡의대 졸업생이 대다수”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공의모는 “헝가리와 우즈벡의대는 유학생만 따로 모아 수업하는 유학생 특별반, 졸업 국가에서는 의료행위를 할 수 없는 의사면허, 유급 없는 유학생 졸업코스 등이 논란이었다. 논란이 시작된지 벌써 5년이지만 바뀐 것은 아직 아무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문재인 대통령이 내세운 '기회의 평등'은 구호에 그쳤다. 구호만 남은 그들의 정의는 정권교체의 신호탄이 됐다”라며 "해외의대 졸업을 2024.03.06
세나클소프트, '오름차트'와 건강관리 앱 '클레' 연결
세나클소프트가 자사의 1차의료기관 대상 클라우드 EMR 오름차트에 환자용 건강관리 앱 '클레'를 연동했다고 5일 밝혔다. 세나클소프트는 오름차트를 사용하는 병원의 진료 환경 개선과 디지털 전환을 위해 자체 개발한 환자용 건강관리 앱 ‘클레’를 오름차트와 연동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오름차트 사용의원이 클레와 연동하면 환자는 병원 예약, 접수, 간편결제, 서류발급요청 등을 앱으로 진행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사용자는 앱에서 패밀리로 연결한 자녀와 부모님의 접수 및 결제를 대신할 수 있어 가족건강을 같이 관리할 수도 있다. 병원 직원이 환자에게 안내하는 진료 대기순서, 진료실 입실 등의 안내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병원 입장에서는 환자 응대와 관련한 행정 업무가 줄어들어 업무 효율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또한 병원은 오름차트를 통해 검사결과를 클레 앱으로 전송할 수 있고, 후속 진료 안내 등의 무료 앱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오름차트를 사용하 2024.03.05
의협, '의사가 제약회사에 집회 강제 참석 요구' 글 작성자 경찰 고소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5일 '의사들이 제약회사 영업사원에게 집회 참석을 강요했다'는 글을 쓴 작성자를 상대로 경찰에 고소장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근거법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제 70조 2항 위반(명예훼손) 혐의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브리핑에서 “모 제약회사 직원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의협 집회에 직원들을 강제로 끌고가게 했다면서 근거없는 말을 SNS에 올리고, 이를 기자들이 기사로 썼다. 마치 의사들이 부도덕한 집단인 것처럼 매도됐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조금 전에 (경찰에) 고소장에 냈다. 아예 의협이 고소인 자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쓴 작성자가 누구인지 밝혀달라는 고소를 했다"라며 "언론들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글을 인용해 의사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아가는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해당 글은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자발적인 결사의 자유 의사를 폄 2024.03.05
조규홍 장관 "미복귀 전공의, 개인 진로 중대한 문제 발생할 수 있어"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4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언에서 “병원에 미복귀한 전공의는 개인의 진로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유념해주길 바란다”며 재차 복귀를 촉구했다. 조 장관은 “오늘부터 미복귀한 전공의 확인을 위해 현장 점검을 실시해 법과 원칙에 따라 예외 없이 조치할 계획”이라며 “무슨 이유든 의사가 환자 곁을 집단으로 떠나는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법률에 따른 처분을 망설임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오늘은 (각 대학이 교육부에)의과대학 정원 신청을 접수하는 마지막 날이다. 각 대학은 미래인재 양성과 지속가능한 의료체계 구축이 가능한 정원 수요를 제출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조 장관은 전날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주최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가 열린 것과 관련,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의 대응 원칙은 변함이 없다. 의협 주최로 환자의 진료를 외면 2024.03.04
충남의대 교수 비대위 "정부는 무리한 의대 증원 아닌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 거쳐라"
충남대 의과대학·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교수들은 "정부가 제시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대책에 대한 전체 교수들의 의견수렴과 의대생들과 병원 전공의들을 보호하겠다"며 2월 29일 자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수 비대위는 “정부 정책은 필수의료와 지방의료의 붕괴를 막기 위한 명목으로 시작됐으나, 실질적으로는 현재와 미래의 의료 구조에 대한 철저한 구상과 적절한 비전 제시도 없이 아전인수식의 비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정부는 의대정원 2000명을 추가 증원한다는 형태로 발표, 집행하고 있다"라며 "저수가 개선, 의료사고대책에 대한 대책도 구체적인 재정투여나 실행에 대한 계획이 없어 실효성이 매우 떨어져 보인다"고 지적했다. 교수 비대위는 무엇보다 결정 과정이 민주주의적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교수 비대위는 "환자의 질병을 치료하고, 새로운 치료약을 개발하고, 보건정책을 세우는 등 미래의 의료 전반을 책임질 의대생과 전공의들에게 현 사태는 의업을 시작도 전에 포 202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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