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제점' 의료기술에 매년 수천억 낭비"…퇴출 기전 '미흡'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재평가 결과 낙제점을 받은 의료기술에 대한 퇴출 기전이 미흡해 매년 수천억원의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326개 기술을 평가했으며 이 중 52개가 권고하지 않는 기술로 평가됐다. 이는 안전하지 않거나 효과가 없어 사용할 필요가 없는 기술이란 의미다. 김 의원은 “권고하지 않는 기술로 평가된 52건 중 사후조치가 내려진 건은 23건으로 조치율은 23%에 불과하다”며 “사후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하니 건강보험에서 계속 진료비를 내고, 비급여로 남아있으면서 실손보험 환자들의 비급여 진료비로 돈이 나간다”고 했다. 이어 “재평가 시점부터 최근까지 건강보험 진료비는 2300억원, 실손보험 진료비는 보험사 6곳에서 받은 한 해 자료만 해도 2550억원에 달한다. 6년 누적으로 하면 최소 1조원 이상의 돈이 복지부와 NECA의 2025.10.22
시니어 의사 매칭 사업, 수요 충족율 24% 불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은퇴 의사들을 의료인력이 부족한 지방 공공병원에 매칭해주는 시니어 의사 매칭 사업에 실적이 저조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2024~2025년 2년간 지역 공공의료기관과 매칭된 시니어 의사 수는 178명으로 실제 수요(724명) 대비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마저도 내과 등 특정 진료과목에 편중돼 있었고, 지역적으로도 서울∙경기∙강원∙충남∙전북∙경북 등 6개 시도가 전체 70%를 차지했다. 대전은 2년간 1명도 매칭되지 않았고 울산(1명), 대구(2명) 등도 채용 실적이 저조했다. 이에 장 의원은 해당 사업을 진행하는 국립중앙의료원 서길준 의원장을 향해 “시니어 의사 지역 공공의료기관 매칭 사업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과목별, 지역별 편중 현상에 대한 해결 방안도 강구해 보고해달라”고 했다. 서 의료원장은 사업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력과 매 2025.10.22
딥노이드, 헬스허브와 인도네시아 AI 실증사업 협력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AI 기업 딥노이드는 클라우드 기반 원격판독 플랫폼 기업 헬스허브와 인도네시아 결핵 AI 실증사업 수행에 협력한다고2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헬스허브 및 헬스허브 인도네시아 법인(PT TCI)을 중심으로 원격판독 플랫폼과 AI 판독 기술의 연동, 검증 및 임상 실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헬스허브는 원격판독 시스템 및 운영 인프라를 제공하고, 딥노이드는 생성형 AI 기반 흉부 X-ray 판독 지원 솔루션 ‘M4CXR’의 기술 연동 및 실증용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이번 실증은 AI 판독 기술의 ▲현지 적용 가능성 ▲시스템 효율성 검증 ▲데이터 상호운용성 확보를 목표로 하는 연구 및 검증 사업이다. 양사는 헬스허브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과 딥노이드의 ‘M4CXR’ 간 기술 연동을 추진 중이며, 이후 인도네시아 현지 실증사업을 단계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달 20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수행되는 본 사업은 인도네시아 보건부 산하 검진 2025.10.22
임준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 '불법 겸직' 논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임준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이 서울시립대 교수 재직 당시 불법 겸직을 했던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임 비서관은 서울시립대 교수로 근무하던 지난 2018년 겸직 허가를 받지 않고 국립중앙의료원(NMC)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장에 취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NMC는 보건복지부로부터 기관경고 처분을 받기도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지아 의원(국민의힘)은 22일 국정감사에서 “NMC는 당시 임준 교수를 겸직 허가 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장에 임명했다”고 NMC 서길준 의료원장을 질타했다. 한 의원은 “경고 조치가 내려진 후 임 비서관은 주8시간 근무조건으로 다시 서울시립대에 겸직 신청을 했고, 불과 엿새만에 허가를 받아 다시 같은 자리에 임명됐다”며 “그런데 복지부 복무감사 결과에 따르면 임 비서관은 당시 비상근으로 겸직 업무를 수행했기에 교육∙연구∙진료 업무만 수행할 수 있는데 센터장이라는 관리직을 맡아 업무를 수행했고, 2025.10.22
적십자사 김철수 회장, 尹 정부서 '보은성 특혜' 의혹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의 베트남 사업과 관련해 여당 의원들이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21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KT가 구현모 전 대표 시절 추진했던 베트남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법인을 에이치 플러스 양지병원 측에 헐값에 매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현재 양지병원은 베트남 하노이에 에이치플러스 하노이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2일 국정감사에서 “KT가 130억이나 투자했던 전망이 밝은 사업을 100억원에 (양지병원 측에) 매각했다”며 “손해를 보면서도 사업을 매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후원회장을 맡은 바 있는데, 이에 대해 “보은성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것이다.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도 김 회장이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양지병원 관련 행사에 참석한 사실 등을 지적하 2025.10.22
"불가항력 분만사고 배상제, 고위험군 배제 부적절…예산도 18억 불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운영하는 불가항력 분만사고 배상제도의 적용 범위와 예산이 분만 분야의 위기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2일 국정감사에서 “불가항력 분만사고 배상제도 대상에서 고위험군이 원천적으로 제외되고 있고, 책정된 예산도 18억에 불과하다”며 보건복지부를 질타했다. 불가항력 분만사고 배상제도는 의료진의 과실이 없는 분만사고 발생 시 산모 등에게 배상을 해주기 위한 제도다. 하지만 정작 위험성이 큰 2kg 미만 신생아, 32주 미만 고위험 분만 등은 배상 대상에 빠져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사회보험은 오히려 고위험군을 적극 보호하기 위한 제도”라며 “조산, 저체중아의 경우 선천적 요인에 따른 뇌성마비 등의 이상이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배제하는 게 일정 정도 이해가 가지만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제도가 분만사고에 대한 실질적 보상은 하지 않으면서 복지부가 생색 2025.10.22
이지케어텍-서울대병원,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지케어텍은 지난 20일 서울대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합성데이터 생성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헬스케어 혁신 서비스를 공동 연구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합성데이터 알고리즘 고도화 ▲생성형 AI 임상 적용 ▲헬스케어 분야 빅데이터 및 AI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이전 및 산학연병 연계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도 모색한다. 이지케어텍은 이번 서울대병원과의 협력이 앞으로 HIS 외 부문 역량을 강화하고 의료 AI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합성 의료데이터(Synthetic Data) 생성 및 활용을 골자로 하는 플랫폼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서울대병원 HIS에 AI 소프트웨어를 연동하는 협력도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임상 현장 중심의 AI 플랫폼을 개발하는 한편 공공의료와 민간기업이 협력하는 헬스케어 2025.10.22
메디아나, 사우디 식품의약청 인증 심장충격기 사우디서 첫 공개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셀바스AI 계열사 메디아나는 오는 27일 열리는 ‘사우디 국제의료기기 전시회(Global Health Exhibition 2025)’에 참가해 자동심장충격기(AED)와 고급형 심장충격기(Monitor Defibrillator) 등 주요 응급의료기기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메디아나가 사우디 식품의약청(SFDA, Saudi Food and Drug Authority)으로부터 자동심장충격기 A15·A16과 고급형 심장충격기 D100·D700에 대한 인증을 획득한 이후 처음으로 참여하는 행사다. 메디아나는 이번 전시회에서 인증 제품을 중심으로 현지 응급의료 환경에 적합한 솔루션을 직접 시연하고, 의료기관 및 조달 관계자와의 미팅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와 영업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A15·A16은 공공장소에서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동심장충격기이며, D100·D700은 병원과 구급차 등 전문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는 고급형 심장 2025.10.20
교육부 감사 지적이 원인? 서울백병원 폐원 '거짓 명분' 논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인제학원이 지난 2023년 서울백병원 폐원 결정 당시, 실존하지 않는 교육부 감사 지적 사항을 명분으로 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박성준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4일 국회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당시 인제학원은 폐원의 주된 이유로 누적 적자에 따른 경영 악화가 2020년도 교육부 특정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고 했었다”며 “하지만 2020년도 특정감사는 경영 감사가 아니라 사립대 부속병원 의약품 공급실태 관련 감사였다”고 했다. 이어 “폐원 후 부지를 매각하면 3000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교육부 감사를 (사실과) 다르게 악용해서 폐원 명분을 삼은 것이라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며 “이에 대해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교육부 김도완 감사관은 “당시 감사는 의약품 리베이트 문제에 특화해서 나갔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관련 내용에 대해)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2025.10.20
루닛, 미국면역항암학회서 AI 기반 면역항암제 치료반응 예측 연구 발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메릴랜드에서 개최되는 '2025 미국면역항암학회(이하 SITC 2025)'에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연구초록 2편을 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SITC에서 루닛은 포스터발표로 글로벌 CRO(임상시험수탁기관)인 셀카르타와의 협업 연구인 ▲ AI 기반 종양미세환경 분석을 통한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및 요로상피암의 면역표현형 식별 연구 및 ▲ AI 기반 정량적 면역조직염색(IHC) 분석을 통한 종양관련항원과 림프구 간 공간적 상관관계 규명 연구를 공개할 예정이다. 루닛은 지난 2021년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면역항암 학회인 SITC에서 매년 연구 발표를 진행하며, AI 바이오마커 기술의 임상적 가치를 검증해왔다. 특히 루닛 스코프는 종양미세환경 분석, 면역표현형 분류 등의 기술을 통해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 및 CRO, 주요 암 전문 의료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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