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문제없다” 자신하던 충북대 총장, 의대생들에 복귀 호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충북대 고창섭 총장이 학교를 떠나있는 의대생들에게 내년 복귀 시 학업 환경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 이달 8일까지 복귀 신청을 해 줄 것을 호소했다. 고 총장은 6일 의대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대해 의정간 협상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우리 의대 학생 여러분이 겪고 있는 불안과 고민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가슴 아프고 마음이 무겁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집무실에서 여러분에게 보내기 위한 이 글을 썼다 지웠다 수도 없이 반복하며 고민하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에게 간곡히 부탁의 말을 올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대학은 학생 각각의 상황을 진지하게 고려해 최대한 자율적으로 학업을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한다. 11월 8일까지 복귀 신청 시한을 두고, 이후 학생들에게 제출한 휴학원 및 면담 결과 등을 고려해 휴학 승인을 진행하고자 한다”며 “여러분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인생의 여정을 함께하는 사람으로서, 2024.11.07
대전협 "임현택 회장 사퇴·탄핵해야…새 회장 전공의와 연대 기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대한의사협회(의협) 임현택 회장의 사퇴∙탄핵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내놨다. 임 회장 탄핵 여부가 결정되는 10일 의협 임시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전공의들이 임 회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대전협은 7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임현택 회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대한의사협회 대의원들에게 임현택 회장 탄핵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해와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회장을 필두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두 단체가 향후 상호 연대를 구축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회장이 바뀔 경우 대립각을 세워 온 의협과의 소통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편, 이번 입장문에는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과 89개 수련병원 대표 등 총 90명이 이름을 올렸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입장문[전문]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대한의사협회 대의원분들께 임현택 회장 탄핵을 요청합니다. 이해와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회장을 2024.11.07
[단독] 서울의대 비대위 존속 '기로'…재신임 투표 실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재신임 투표를 진행 중인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서울의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비대위는 이날 오전 서울의대 전체 교수들에게 3기 비대위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묻는 메일을 발송했다. 비대위는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해산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의대 비대위 오승원 교수는 재신임 투표를 진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 “특별한 계기가 있는 건 아니다. 3기 비대위가 출범한 지 6개월이 됐는데, 사태가 장기화하다보니 비대위 체제를 마무리하고 기존의 교수협의회 조직 등으로 권한을 이관하자는 등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비대위 내부적으로도 6개월간 해왔던 활동에 대해 교수들에게 의견을 묻고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의대 교수들은 정부의 의대증원 등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발표 후 지난 2월 17일 전국 의대 중 가장 먼저 비대위를 구성한 바 있다. 3기 비대위는 지난 5월 4일 강희 2024.11.06
대통령실 ‘강공’에 전의교협 "여야의정 참여 논의 어려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국민 담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의료개혁과 관련해 전향적 입장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국민 담화를 앞두고도 윤석열 대통령을 위시한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의료개혁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인데, 오는 11일 출범을 앞두고 있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의 추가 참여를 기대하긴 어려울 거란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새마을 운동이라는 개혁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오늘이 가능했다. 지금 우리 앞에는 또 다른 개혁 과제들이 놓여있는데 연금∙의료∙교육∙노동 등 4대 개혁”이라며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국가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구조 개혁 과제”라고 강조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같은 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 성과 및 향후 과제 브리핑’에서 “4+1 개혁(연금∙의료∙교육∙노동+저출산 위기 극복 2024.11.06
뷰노메드 펀더스 AI, 안저영상 판독 민감도 개선·판독자간 편차 감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는 최근 안저영상 진단 보조 인공지능 솔루션 뷰노메드 펀더스 AI를 활용한 연구가 국제학술지 TVST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뷰노 연구팀이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박상준 교수팀과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병원 등 임상 환경의 안저영상 판독에서 딥러닝 기술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 결과 뷰노의 딥러닝 기술을 활용했을 때 특이도를 유지하면서 이상 병변을 잡아내는 민감도가 개선됐으며 판독자 간의 민감도 편차도 감소했다. 안저영상의 판독 시간 또한 줄었다. 먼저 연구에서 전문의 8명과 전공의 6명 등 총 14명의 의료진이 399개의 안저영상에 대해 뷰노메드 펀더스 AI를 활용하거나 활용하지 않는 두 가지 방식으로 각각 판독했다. 판독을 통해 의료진은 출혈, 혈관 이상, 드루젠 등 12개의 주요 이상 소견을 제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전문의와 전공의 그룹에서 각각 뷰노메드 펀더스 AI 2024.11.06
의료대란에 진단검사의학과도 '휘청'…"검사 자체 어려워져"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대란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줄어들면서 진단검사의학과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임원들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로슈진단 기자간담회에서 검사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상대가치점수 인하에 더해 9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으로 검사실이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엄태현 정책이사(일산백병원)는 “검사실은 고정비용이 커서 검사 물량이 일정 수준이 돼야 수익이 난다”며 “그런데 의료대란으로 검사 물량이 줄어들면서 검사실 수입이 줄어드는 수준이 아니라 적자가 나고, 검사를 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검사에 대한 상대가치 점수 인하가 여러 차례 이뤄지면서, 그럴 때마다 할수록 적자가 나는 검사들이 늘기 시작했다”며 “검사실 입장에선 검사가 불가능한 항목들이 점점 늘어나는 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사 수가에 대해 전체적으로 보면서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실제로 2024.11.06
의대 교수 96.3% "2025년 의대모집 인원 동결∙감원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국 의과대학 교수 96%가 2025년도 의대모집 인원 재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긴급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전국 의대교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6.3%(총 응답자 3496명 중 3365명)가 2025년 의대모집 인원을 기존 정원인 3058명으로 동결 또는 감원해야 한다고 답했다. 예정된 증원 규모대로 선발해야 한다고 답한 교수는 3.7%(131명)에 그쳤다. 전의비∙전의교협은 “의대생 휴학은 각 대학의 자율적 결정하에 차례로 승인되고 있어 결국 대규모 휴학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이대로 정부의 무모한 의대증원이 강행된다면 2025년도에 휴학생들이 복귀한다 해도 내년 의대 1학년은 7600명이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교육부는 휴학 처리 등 학사 2024.11.06
루닛 자회사 볼파라, 美 국방보건국과 100억원 규모 ‘유방암 검진 솔루션’ 공급 계약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자회사 '볼파라 헬스'가 미국 국방보건국(DHA)과 유방암 검진 소프트웨어 공급 및 검진 시스템 고도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DHA는 미 육해공군, 해병대 등 약 960만 명의 현역 군인, 퇴역 군인 및 그 가족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 국방부 산하 기관이다. 이번 계약은 총 730만 달러(한화 약 100억원) 규모이며, 볼파라의 주력 제품 '페이션트 허브'가 미군 의료시설에 새롭게 도입돼 향후 5년간 사용될 예정이다. 페이션트 허브는 유방 데이터 수집, 유방암 위험 평가, 유방촬영술 추적 등 유방 건강 관리의 핵심 요소들을 통합한 디지털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미군 및 군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진의 관리 부담이 대폭 줄어들고, 유방암 발견 및 예방 관리 체계의 고도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약으로 볼파라는 올해 매출 목표 달성을 기정사실화했다. 지난 2009년 창사 이래 처음 2024.11.05
전공의 11명 내년 초 복귀? 박단 "사실무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공의 10여명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 내년 초 복귀 의사를 밝혔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박 위원장은 5일 내부 공지를 통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내년 초 복귀하겠다’는 뜻을 전달받은 바 없으며, 요구사항을 더 늘리겠다는 등 수습에 나선 적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은 최근 경기도 소재 한 종합병원 전공의 11명이 대전협에 내년 초 복귀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대전협이 정부 상대 7대 요구안 내용을 더 늘리겠다며 수습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에 강경한 정부의 태도에 지친 사직 전공의들 사이에서 균열 조짐이 보이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는데, 박 위원장이 해당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것이다. 한편, 박 위원장은 4일 페이스북에 “사직한 전공의들 역시 내년 3월이면 입대해야 한다”며 “그들이 떠난 자리, 함께 고생했던 동료들을 두고서는 나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 2024.11.05
“현 사태에 침묵하는 외과학회에 자괴감”…1인 시위 하려던 외과 교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외과학회가 최근 학술대회에서 전공의 4년제로 복귀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내부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다. 학회가 전공의들의 사직 여파 등 중요한 이슈는 외면한 채, 이 시점에서 갑작스레 논란만 키울 4년제 복귀를 언급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고대구로병원 이식혈관외과 박평재 교수(고대의대 비대위원장)는 4일 메디게이트뉴스 통화에서 “환자 치료에 핵심인 외과학회에서 전공의들이 떠난 지금 사태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는 게 자괴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박 교수는 최근 열린 대한외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전공의 사직 여파와 관련한 논의가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크게 좌절했다. 신규 외과의사들이 배출되지 않을 엄중한 상황에서 학회가 책임 있는 목소리를 내주길 기대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학회에 항의의 뜻을 전하기 위해 1인 시위까지 계획했다가 “제 얼굴의 침 뱉기”라는 주변의 강한 만류로 포기했다. 박 교수가 주목했던 건 최근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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