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 상대 '살생부' 쓰라고?"…일부 의대 교수∙학장들 '제적 협박' 반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와 대학 총장들이 제적을 언급하며 의대생들의 복귀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의대에선 교수, 학장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평의회는 21일 오후 임시 총회를 열고 현재 상황에 대한 대응 및 학장∙총장과의 면담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평의회 오진록 의장은 교수들에게 보내는 글에서 “정부 당국은 의학의 미래를 책임질 새싹들을 밟아 버리고자 작정한 듯 하다”며 “2026년도 의대 모집 인원의 원점 회귀에 의대생 전원 복학의 조건을 내걸었고, 총장과 학장을 압박해 미복학 시 제적이라는 살생부를 운영하겠다고 한다. 듣도 보도 못한 조치에 놀랍고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어제 원주의대생 수백 명이 참여자 이름을 하나 하나 담은 호소문을 학장단 및 교수평의회 앞으로 보냈다. 평의회 의장으로서, 한 명의 교수로서 학생들의 진심이 담긴 호소문을 보고도 2025.03.19
원희룡 "의사 하기 싫으면 하지 마라…다른 직역으로 채우면 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의료개혁에 극렬 저항하는 전공의, 의대생들에게 계속 끌려갈 수는 없다”며 “의사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말해줄 때가 됐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서울의대 교수 4인이 최근 발표한 입장문을 공유하며 “이제 의료 파행을 마무리 지어야 할 때다.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대로 가는 게 맞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현재의 의료체계에는 필수의료가 내팽개쳐지는 왜곡이 있다”며 “이를 바로잡으려는 의료개혁에 극렬 저항하는 전공의, 의대생들에게 계속 끌려갈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의료계의 과반 참여를 보장하는 의사 수급체계 결정 방식을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정 의사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이제 분명히 말해줄 때가 됐다”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여전히 대다수의 의사들은 묵묵히 환자들을 돌보며 헌신하고 있다. 정부와 사회는 이들을 보고 가야 한다”며 “남아 있는 사람들과 무엇을 어떻게 바꾸고 개선해 나갈지 2025.03.19
[단독] 해산 강희경호 비대위, 서울의대 교수협 '지지 철회' 있었다…4기 비대위 논의 중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강희경 교수가 이끌었던 3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해산에 서울의대 교수협의회의 지지 철회가 영향을 미쳤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3기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는 지난 10일 공식 활동을 종료했다. 19일 서울의대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의대 교수협은 지난 1월 중순 강 교수가 내부의 반대 여론에도 서울의대 소속 학생과 전공의들에게 서신을 보내자 2월 초 “비대위 지속 여부를 교수협이 결정하겠다”며 지지를 거둬들였다. 강 교수 등 3기 비대위로 활동했던 일부 서울의대 교수들은 최근 전공의∙의대생을 비판하는 입장문을 발표해 서울의대 내부를 비롯한 의료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데, 유사한 일이 이미 두달 여 전에도 발생해 교수협으로부터 최후통첩을 받았던 것이다. 당시 강 교수는 이미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상태였지만, 후임자가 나오지 않아 강 교수를 포함한 비대위원들만으로 비대위를 운영하고 있는 상태였다. 논란이 된 서신은 학생, 전공의가 투쟁의 요 2025.03.19
K-뷰티 기업들 KIMES 출격…최신 피부∙미용 기술 한번에 만날 기회
한국이앤엑스-메디게이트뉴스 공동 KIMES 2025 미리보기 제40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키메스 2025(KIMES 2025)’가 오는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1, 3층 전관에서 열린다. ‘키메스 2025(KIMES 2025)’는 급변하는 글로벌 의료산업 트렌드를 선보이고, 국산 의료기기의 세계시장 진출을 돕는 국내 최대의 의료기기 전시회다. 한국이앤엑스와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KOTRA,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한국여자의사회, 대한간호협회, 한국의료기기유통협회, 대한의공협회 등 관련 기관 및 단체가 후원한다. 올해 ‘키메스 2025(KIMES 2025)’는 코엑스 전시장 A, B, C, D, E홀 전관과 그랜드볼룸, 더플라츠(The Platz), 로비에서 4만3500㎡로 개최된다. 국내·외 1450여 개 제조사가 참가해 융복합 의료 2025.03.19
강희경 교수 "대화 거부한 건 나 아닌 전공의들"…사직 전공의 주장 반박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의대 강희경 교수(소아청소년과)가 자신이 전공의, 의대생들과 대화를 거부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전날 강 교수 등 서울의대 교수 4명이 전공의∙의대생을 비판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것과 관련, 서울대병원 사직 전공의 A씨는 강 교수의 페이스북에 “전공의들과 대화를 거부한 건 교수님”이란 취지의 댓글을 달았다. [관련 기사=사직 전공의들 강희경 교수 발언에 '분통'…"대화 거부했던 게 누군가"] 강 교수는 이와 관련, 18일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대화를 거부한 건 내가 아니고 그 친구들(전공의들)"이라고 밝혔다. 강 교수는 "사직 전공의 A의 글을 보면 '대화를 거부한 게 누구냐'라고 돼 있다. 전공의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하다가 중간에 야단을 치고 나간 교수들도 있지만 그건 내가 아니다"라며 "나는 전공의들과 정기적으로 미팅을 했다. 마지막 오프라인 미팅에서는 약속 장소에 나가서 혼자 기다렸는데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연락해 봤더니 다 2025.03.19
전문의 유출, 서울은 상급종합병원·지방은 종합병원 '타격'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대란 여파로 지난해 서울에선 상급종합병원, 지방에선 종합병원이 전문의 유출 타격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 오주환 교수는 18일 서울의대 임상의료정책연구회 주최로 서울의대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열린 포럼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분기별로 조사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근 수년간 전국 전문의 분포의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오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전문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반면 종합병원에서는 전문의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서울 소재 상급종합병원은 대부분 대학병원으로 의정 갈등 영향으로 업무 부담이 늘어난 전문의들이 병원을 떠난 것이란 분석이다. 오 교수는 “서울 소재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예전에는 매년 전문의가 증가했는데, 지난해에는 증가 경향이 꺾인 패턴을 보인다. 병원급 역시 증가 추세가 꺾였다”며 “반면 종합병원은 지난해 예년보다 훨씬 가파른 전문의 수 증가세를 보였다”고 했다. 이어 “전문의들이 2025.03.19
정재훈 교수 "의료계 세대 갈등, 젊은 세대 책임 아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고대의대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가 의료계의 세대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 대해 “책임은 젊은 세대에 있지 않다”고 18일 밝혔다. 정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각자의 자리에서 세대를 넘어선 이해와 신뢰, 사랑의 관계는 너무 중요하다. 최근 여러 이유로 소중한 신뢰 관계들이 흔들리고 갈등이 깊어진 상황에 마음이 아프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강희경 교수 등 서울의대 교수 4인이 입장문을 통해 전공의∙의대생들을 비판하고, 이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반박하는 등 의료계 내부에서 세대 갈등이 심해지고 있는 데 따른 안타까움을 표한 것이다. 정 교수는 이같은 세대 갈등에 대해 “책임은 절대 젊은 세대에게 있지 않다”며 “오히려 이전 세대의 무관심이나 책임 부족으로 인해 지금의 젊은 세대가 더 많은 고통과 상처를 받았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어 “이 때문에 (젊은 세대들이) 때로는 강한 표현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기성 2025.03.18
사직 전공의들 강희경 교수 발언에 '분통'…"대화 거부했던 게 누군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강희경 교수 등 일부 서울의대 교수들이 전공의∙의대생을 비판하는 입장문을 낸 가운데 전공의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사직 전공의 A씨는 강희경 교수가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 "정작 전공의∙의대생들과 대화를 하려 하지 않은 건 강 교수"라는 내용의 반박 댓글을 달았다. A씨는 “교수님은 서울의대 비대위원장 시절 환자단체, 소비자연합과는 수도 없이 전화하고 만나고 커피 마시고, 식사도 하시면서 그 흔한 전공의, 학생들은 만나서 밥사준 적 없이 훈계만 했다”고 했다. 이어 “오프라인 모임에서 얼굴 한 번 뵙기도 힘든 교수님들이 텔레그램 방에서 우리를 훈계하다가 우리와 대화를 거부한 게 누구인지 기억나시나. 7월경 ‘말을 안 듣는다’며 더 이상 전공의에게 희망을 가지지 않겠다고 전체방에다가 전공의들 알아서 하라며 글 쓰고 나간 게 누구인지 기억나시나”라고 했다. A씨는 “우리가 진짜 잘못했나. 의료패키지가 얼마나 잘못됐는지 설명하겠단 것을 2025.03.17
[단독] 방재승 교수, 강희경 교수에 반박 "전체 서울의대 교수 입장 아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강희경 교수 등 일부 서울의대 교수들이 병원과 학교를 떠나있는 전공의∙의대생들을 비판하는 입장문을 낸 것과 관련, 방재승 교수가 “전체 서울의대 교수들의 의견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강 교수 등 서울의대 교수 4인은 17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사태가 지속되며 여러분(전공의∙의대생들)에게 실망하고, 절망하고 있다”며 “의사 면허 하나로 전문가 대접을 받으려는 모습은 오만하기 그지없다”고 제자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강 교수에 앞서 서울의대 비대위원장을 지낸 방재승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는 이날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강 교수 측이 발표한 입장문은 전체 서울의대 교수들의 뜻이 아니다. 단지 교수 4명의 입장일 뿐”이라고 밝혔다. 강 교수 등이 발표한 입장문이 언론 보도를 통해 마치 서울의대 교수 전체의 입장인 것처럼 비춰지는데 선을 그은 것이다. 방 교수에 따르면 지난 주말 서울의대 교수 850여 명이 모여있는 단체 대화방에서는 교수들이 2025.03.17
강희경 교수 "제자들에 절망하고 실망…의료 붕괴, 정부에만 책임있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일부 서울의대 교수들이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병원과 학교를 떠나있는 전공의∙의대생들을 향해 “오만한다”고 비판했다. 서울의대 강희경∙하은진∙오주환∙한세원 교수는 17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사태가 지속되며 여러분들에게 실망하고, 절망하고 있다”며 “메디스태프, 의료 관련 기사 댓글, 박단의 페이스북 글들, 그 안에 가득한 환자에 대한 책임도, 동료에 대한 존중도, 전문가로서의 품격도 찾아볼 수 없는 말들이 정말 내가 알던 제자 후배들인가 싶다”고 했다. 이어 “조금은 겸손할 수도 있었을 텐데, 의사 면허 하나로 전문가 대접을 받으려는 모습은 오만하기 그지없다”며 “그 글들을 읽다 보면 ‘내가 아플 때, 내 가족이 이들에게 치료받게 될까 봐 두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들은 의정 사태로 인한 진짜 피해자는 “외면당하고 치료받지 못한 환자와 가족들”이라며고 했다. 수련 과정이 착취라는 전공의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개선해야 할 점에는 동의한다”면서도 “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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