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협 "의대증원 공표는 고등교육법 위반…정부가 국민 상대 사기 행위 자행"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정원 확대 계획을 지난 2월 발표한 것을 두고 위법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현행 고등교육법상 의대정원 확대 등의 대입전형 시행계획은 입시연도 1년 10개월 전 공표가 원칙이다.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은 2023년 4월에 발표해야 하는 셈이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 2월 발표한 의대증원 계획은 예외사유인 ‘대학구조개혁을 위한 정원 조정이 있는 경우’에 해당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 법률 대리인 이병철 변호사는 이 같은 정부의 해명에 대해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거짓임을 잘 알면서도 고의로 국민을 속이는 명백한 사기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의교협 측에 따르면 ‘대학구조개혁’은 교육부가 학령인구 급감에 따라 고교졸업인원 보다 대학입학정원이 초과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해, 교육부가 국립∙사립대학의 통폐합, 구조조정 및 입학정원 ‘감축’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일련의 정책을 의미한다. 2024.03.11
루닛, 대만·싱가포르 의료기관에 AI 솔루션 공급…“중화권 및 아세안 시장 확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최근 대만 중산의과대학 및 싱가포르 대형병원에 암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루닛은 대만 최대 항구도시 가오슝에 위치한 ‘중산의과대학교(Chung Shan Medical University)’ 연구팀의 폐암 진단 연구 프로젝트에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공급한다. 중산의과대는 대만의 주요 연구 중심 대학으로, 세계적으로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대만의 국가 폐암검진은 흡연자, 가족력 보유자 등 주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만 제한적으로 진행되며, LDCT(저선량 컴퓨터단층촬영)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흉부 엑스레이에 AI를 활용한 검진 방식이 기존 대비 검진 범위를 확대하고, 비용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지 검증할 계획이다. 아울러 루닛은 싱가포르 대형병원 ‘글렌이글스(Gleneagles)’와 유방촬영 2024.03.11
뷰노, 세계 최대 엑스레이 OEM 기업 세데칼과 공급 계약 체결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는 세계 최대 엑스레이 OEM 전문 기업 세데칼(Sedecal)과 AI 기반 엑스레이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세데칼은 1994년 설립돼 스페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엑스레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전문 기업이다. GE헬스케어, 지멘스, 필립스, 아그파 등 대표적인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에게 OEM 형태로 엑스레이 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프랑스 등을 거점으로 엑스레이 제조 전문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뷰노는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를 세데칼에 공급한다. 세데칼은 엑스레이 시스템에 뷰노의 AI 솔루션을 연동해 해외 주요 국가에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세데칼은 지난 1월 제품 연동을 완료하고 초도 물량에 대한 첫 구매 발주를 진행한 바 있다.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결절, 경화, 간질성 음영, 흉수, 기흉 등 2024.03.11
웨이센,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 본상 수상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인공지능(AI) 메드테크 전문기업 웨이센이 공황장애 디지털치료제인 ‘웨이메드 패닉(WAYMED Panic)’으로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인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 2024)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웨이메드 패닉은 인공지능 기반으로 공황장애 환자와 언제 어디서든 함께하며 사용자의 공황장애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공황장애 디지털 치료기기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재진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 결과로, 연내 임상완료 및 인허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연구는 지난 22년 범부처 전주기의료기기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웨이메드 관계자는 “공황장애 환자의 가장 큰 위험요소인 걱정과 불안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디자인과 공황장애 환자의 사용성을 고려한 UX 설계부분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아울러 사회적으로도 의미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전문심사위원단에게 우수한 2024.03.11
"흉부외과 전공의 100여 명도 못지킨 정부, 대한민국 필수의료 지킬 수 있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흉부외과 교수들이 정부의 일방적 의대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강행을 비판하며 사과와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환자 곁을 떠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전공의, 의대생들에 대한 제재와 위협은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11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일방적 포퓰리즘 의료정책은 대한민국 의료에 심각한 균열을 만들었다”며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의업 포기를 밝힌 의사들은 정부에 의해 준 범죄자로 매도됐고, 정부정책을 반대하지만 병원에 남은 의사들은 번아웃의 위기 속에서 국민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있다”고 했다. 학회는 “전국의 흉부외과 전공의는 78명뿐이다. 이 얼마 안 되는 흉부외과 전공의들도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며 병원을 떠났다. 아직 전공의가 되지 못한 29명의 신입 전공의 희망자들은 혼란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희생을 각오하고, 국민의 생명을 위해, 모두 기피하는 흉부외과를 선택한 100여명의 전공의가 정부에게는 보잘것없어 보 2024.03.11
대전협 박단 회장 "병원 남은 전공의 존중…비난 의사 없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회장이 사직하지 않고 병원에 남은 전공의들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커뮤니티에서 병원에 잔류한 전공의들의 정보가 담긴 글이 올라와 ‘색출’ 논란이 일자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해당 글은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박 회장은 9일 페이스북에 “일부 온라인상에서 실제로 그러한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면 중단되길 바란다”며 “전공의 각자의 입장과 그에 따른 결정은 모두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사직은 각자가 선택한 사안이며 병원 근무를 지속하는 것 역시 본인의 결정으로, 그 모든 결정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7일 오전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1만2907명) 중 계약 포기 또는 근무지 이탈자는 1만1985명(92.9%)이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위반 확인되는 대로 면허 정지 행정처분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2024.03.09
아주의대 교수들 "전공의∙의대생 지지…사직 교수 늘어날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아주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증원,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강행을 반대한다며 의대생, 전공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향후 상황에 따라 병원을 떠난 교수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비대위는 8일 입장문을 통해 “일방통행만을 고집하는 정부에 젊은 의사와 학생이 항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를 옥죄는 사직과 휴학일 수밖에 없었음을 비통한 마음으로 바라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대위는 “원인 제공자인 대통령과 관련 부처는 근거 없는 말 잔치, 터무니없는 수사와 협박, 갈라치기 행태만을 거듭하고 있어 이대로는 이들의 복귀는 요원할 뿐”이라며 “이대로라면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중증의료 인프라는 점차 소진되고 결국 파행과 멸망의 길을 갈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의대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원점 재논의하고 구체적으로 실행 가능한 결과물로 만들어내기 위한 이해당사자 간의 진지한 협업을 제안한다”며 “이 2024.03.08
지멘스 헬시니어스, 사내 동료애와 유대감 강화 위한 '임직원 감사 주간' 진행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사내 임직원의 가치와 공유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임직원 감사 주간(Korea Employee Appreciation Week)’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지멘스 헬시니어스 독일 본사는 매년 3월 1일 전 세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전 세계 임직원들의 가치와 기여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임직원 감사의 날(Employee Appreciation Day)’ 행사를 진행하며, 사내 동료애와 유대감을 증진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국 법인에서도 본사의 ‘임직원 감사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3월 4일부터 8일까지 사내 조직 문화를 강화하기 위한 ‘한국 임직원 감사 주간(Korea Employee Appreciation Week)’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임직원이 동반 성장하도록 서로 격려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열띤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 냈다. 먼저 ‘감사 카드(Thank you Card) 전달하기’ 프로그램을 통해 타 부서의 팀원, 팀장 2024.03.08
'의료대란' 아니라는 복지부, '업무개시명령'은 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현재 의료현장 상황에 대해 ‘의료대란’이란 표현이 과장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논란이 일고 있다. 의료대란이 아니라면 사직한 전공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이 타당성을 잃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료대란이란 표현은 과장된 것”이라며 “수련생인 전공의가 현장을 비웠다고 의료에 혼란이 생기는 것이 비정상적인 것이며, 대한민국 의료의 비상대응 역량은 그렇게 약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의료 현장은 시급하지 않은 수술 위주로 연기되는 등 일부 환자 불편이 있으나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법조계는 박 차관의 해당 발언이 복지부가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있는 현재 상황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업무개시명령은 의료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하거나, 의료기관 개설자가 집단으로 휴업하거나 폐업해 환자 진료에 막대한 2024.03.08
간호법 꺼내든 尹에 황당한 야권…민주당∙개혁신당 반응 갈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의료계 압박용으로 간호법 제정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야권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이후 간호법은 국회에서 재표결 끝에 부결되면서 폐기됐다. 지난해 복지위에서 간호법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던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간호법 제정 검토 소식에 "막장 코미디 수준의 국정 운영"이라면서도 간호법을 즉각 처리하자고 호응했다. 민주당 김민석 상황실장은 8일 언론 브리핑에서 "공약했다가, 거부했다가, 다시 추진한다니 막장 코미디 수준의 국정 운영에 과연 철학이 있는지 개탄스럽다"며 "그때는 의사편을 들어서 반대하더니 지금은 의사들을 잡느라고 찬성하는 거냐"고 비난했다. 다만 "지금이라도 대통령실과 정부가 간호법 제정의 필요성을 깨달았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며 "여야가 일정만 합의하면 내일이라도 바로 법안 심사와 처리가 가능하다. 의료대란 상황이니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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