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사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가 우울증과 트라우마로 상처받은 마음을 회복하고 싶지만, 사람들의 편견이 두려워 정신과에 선뜻 문을 두드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사'를 출간했다. 25년 이상 환자들과 소통하며 얻은 깨달음과 공감, 삶의 경험을 녹여낸 책으로, 백종우 교수의 첫 단독 저서다. 이 책은 저자가 진료하면서 만난 다양한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상처받은 나를 치유하는 마음 처방전을 제시한다. 정신과를 방문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정신과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우울증에 대해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저자의 실제 경험을 녹여낸 솔루션을 제시한다. 아픈 이들과 함께 이들을 도우려는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될 책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조현병 환자가 누구도 제어할 수 없었던 청소년 발달장애 환자의 마음을 어루만진 일, 치료의 의지를 다진 우울증 환자가 유명 연예인의 자살로 따라 죽은 사건,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고 임세원 교수와의 생전 2024.03.21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었던 요양병원 간병비 4월부터 적용…재택의료 활성화 추진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대선 공약이었던 간병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4월부터 요양병원에 입원한 어르신의 간병비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재택의료 활성화와 방문진료 환자 부담 완화 등을 통해 어르신들을 편안하게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강원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본원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22차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의사·간호사가 집으로 방문하는 재택의료를 활성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를 현재 95개소에서 전국 250개소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집에 계신 중증환자의 방문진료비 환자 부담을 3만 8000원에서 절반인 1만 9000원 수준으로 낮추겠다. 이에 더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받는 장기요양서비스도 개선하겠다. 집에서 우수한 재가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수준을 대폭 높여 시설에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계속 머무를 수 있게 하겠다" 2024.03.21
복지부, 제약사 등이 의사에게 제공한 경제적 이익 제공 대국민 공개
보건복지부가 의약품·의료기기 공급자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비식별 조치 대상 정보 등을 포함한 '지출보고서 공개 및 실태조사 운영 지침'을 발표했다. 경제적이익 지출보고서는 의약품·의료기기 거래의 투명성과 자정능력을 높이기 위해 제약회사, 의료기기회사 및 유통업자 등이 의료인, 약사 등에게 제공한 법령상 허용된 경제적 이익 내역을 작성·보관하는 제도로 약사법과 의료기기법에 그 근거가 있다. 해당 법령에 따라 허용되는 경제적 이익은 ▲견본품 제공 ▲학술대회 지원 ▲임상시험 지원 ▲제품설명회 ▲시판 후 조사 ▲대금결제 조건에 따른 비용 할인 ▲구매 전 성능 확인을 위한 사용(의료기기만 해당) 등 이다. 이번 지침은 2021년 7월 20일 약사법, 의료기기법이 개정됨에 따라 2023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작성된 경제적이익 지출보고서가 올해 12월 공개될 예정으로, 이에 따른 세부 공개 일정, 내용 및 방법 등을 담고 있다. 지출보고서 공개를 통해 국민 누구나 의약품·의료기기 2024.03.21
박민수 차관 "의대생 2000명 늘어도 카데바 부족하지 않아…부족하면 해외서 수입"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증원에 따른 의대 교육 실습 부실에 대한 우려에 해부 실습에 사용되는 카데바는 부족하지 않으며, 혹시 부족하더라도 해외에서 수입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21일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으로 인해 제기되고 있는 의대 실습 인프라 부족, 특히 카데바 부족에 대한 질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해부 실습에 활용되는 카데바는 현재 병원에 기증자가 기증 의사를 표시하고, 그 기관에 시신을 기증 함으로써 학생들이 그 카데바를 실습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현재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우리나라는 1년에 기증되는 카데바 수가 약 1200구 정도다. 실제로 의과대학에서 활용되고 있는 카데바 수는 800구 정도며 400구가 남는 상황"이라며 "활용되는 800구도 학교별 사정을 들여다보면 어떤 학교는 충분히 남아 돌아 돌기도 하고, 어떤 학교는 매우 부족한 2024.03.21
박민수 차관 "전공의 3월 말까지 안돌아오면 개인 경력에 영향...전문의 자격 취득 1년 지연 우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진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3월 안에는 돌아와달라면서도 다음 주부터 원칙대로 면허자격 정지 처분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이 21일 서울별관브리핑실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전공의 복귀 늦어질수록 개인 경력·장래에 악영향…면허자격 정지 처분 시행 박 차관은 이날 전공의를 향해 "여러분들이 있어야 할 자리를 비운 지 한 달이 넘었다. 지금 이 상황까지 이를 것이라 생각하지 않고 동료를 따라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도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서 많은 고민도 있을 것이다. 주변의 따가운 시선도 고민이 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이제 그런 여러 가지 고민을 내려놓고 다시 현장으로 복귀하시기를 촉구한다. 복귀하고 싶은데 여러 갈등이 있는 경우에는 주저하지 말고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로 문의해주면 어려움을 해결 2024.03.21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 "일방적 증원 멈추고 진정한 대화 테이블 마련해야"
성균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0일 성명을 통해 "우리나라의 선진 의료 수준이 하루 아침에 몰락하는 것을 방관할 수 없다"며 "정부는 일방적 추진을 멈추고 진정한 대화 테이블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정부의 졸속 의료정책이 몰고 온 의료 사태 속에 대학병원의 수술이나 외래 진료가 지연된 환자 분들에게 의료계의 일원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전공의들이, 학생들이 왜 떠났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집단이기주의로 매도하지 말아 달라.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를 누구보다 걱정하는 젊은 의사들의 간절한 외침을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대학병원을 지탱하던 전공의들은 정부가 무리한 의대 증원 정책과 명확한 재원 조달 계획이 없는 필수의료 패키지의 추진을 멈춘다면 오늘이라도 당장 환자 옆에 돌아올 준비가 돼 있다"라며 "하지만 정부는 왜 그들의 목소리에는 귀를 닫은 채 병적으로 2000명이라는 증원 숫자에만 몰두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엄중한 2024.03.20
임현택 회장 "14만 의사들, 파시스트적 윤석열 정부 상대로 투쟁 나서겠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20일 “의사들은 파시스트적 윤석열 정부로부터 필수의료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임 회장은 이날 정부의 의대정원 발표에 대한 성명서를 통해 “현재 의료대란은 윤석열 정부가 유발했음을 분명히 한다. 정부의 일방적 발표 바로 직전까지도 의사들은 의료현장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대체 정부가 왜 이러한 의료대란을 유발했는지 의사들은 알 수 없다. 의사들을 악마화하는 이유도 알 수 없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의사들을 보라. 그들 모두가 돈에 눈이 어두워 국민을 상품화하는 악마들인가”고 되물었다. 임 회장은 “정부의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태도는 결국 의료계에서 가장 힘든 일을 자처하고 있던 전공의들부터 필수의료 현장을 떠나게 만들었다”라며 “필수의료 현장에서 쫒겨난 전공의를 상대로 대화는 커녕 대한민국 국민의 자격이 없는 것처럼 매도하고, 지속적으로 협박을 일삼았다”고 했다. 임 회장은 "총선에 영향을 2024.03.20
의대정원 배정심사위 5일 만에 2000명 배분…위원 정보·회의 안건 철저한 비공개 '논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부산대, 전남대, 충북대 200명, 조선대, 원광대 150명, 울산대, 동국대 120명, 고신대, 제주대 100명 의대정원 확정.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배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16일 첫 회의를 열어 2025학년도 의과대학 2000명 증원을 배분하는 작업을 착수한 지 5일만인 오늘(20일) 의대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해 객관적인 절차상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이날 교육부 이주호 장관은 "지난 3월 4일까지 교육부는 의대 정원 확대를 희망하는 대학으로부터 신청서를 받았다. 그 결과 40개 모든 의과 대학에서 총 340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 대학의 신청 결과는 평가·인증기준 준수 등 의료 질 확보를 전제로 2025년에 당장 늘릴 수 있는 규모가 2000명을 월등히 상회한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개별 대학이 제출한 신청서를 기반으로 각 대학의 교육 여건과 개선 의지, 지역필수의료 혁신의 기여 등을 꼼꼼히 살펴보았다"고 2024.03.20
'지역 의료격차' 해소 위한 정원 배정?…수도권 대학병원 연계 대학 정원 대폭 늘어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확대하기로 한 2000명의 의대 정원 배분 결과를 공개한 가운데 지역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서울권에는 신규 정원을 배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빅5 병원 중 하나인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처럼 서울권에 병원이 있지만 의과대학은 지방에 있는 대학들의 정원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조삼모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삭생정원 배정결과를 공개하면서 "이번 의과대학 정원 배정은 모든 국민이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3대 핵심 배정 기준을 토대로 이뤄졌다"고 홍보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비수도권에 약 80%의 정원을 우선 배정하고,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경인 지역 간의 의대 정원 불균형과 의료여건 편차 극복을 위해 경인 지역에 정원을 집중 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구체적인 의대별 증원 규모를 2024.03.20
의대 정원 2000명 증원분 대학별 배정 결과 공개…경기·인천 361명, 비수도권 1639명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증원하기로 한 의대 정원 2000명에 대한 각 대학별 배정 결과를 공개했다. 애초 지역의대 집중 배정 약속에 따라 서울권 대학은 증원분이 한 명도 배정되지 않았으나, 지역의대 중 서울권에 대학병원을 가진 의과대학의 정원이 대폭 증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오후 2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 본관 합동브리핑실에서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 및 의대정원 기자회견'을 열고 2025학년도부터 늘리기로 한 의대 정원 2000명에 대한 대학별 배정 현황을 공개했다. 한덕수 총리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 타협 국민 피해로 돌아가…타협 없다" 이날 한 총리는 "정부는 필수의료와 지방의료에 충분히 투자하고 기존 제도의 잘못된 점을 과감히 바로 잡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인구 변화와 사회 변화, 의학의 발달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할 때 의사 인력 자체를 충원하는 작업 없이는 국민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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