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과의사회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수정해야…젊은 의사 단체행동 함께 할 것"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가 의료계에 큰 반발을 일으키는 가운데 정책 수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일 대한외과의사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의대 증원을 비롯한 정부의 '필수의료 패키지'의 심각한 우려와 반대를 표명했다. 일찍이 의사회는 의사들이 필수의료 과목을 기피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노력대비 낮은 대가와 타 전공보다 전망이 좋지 않기 때문이고 의료분쟁 시 민·형사상 법적 책임 부담 때문이라고 지적해 왔다. 의사회는 "무작정 많이 뽑아 놓으면 낙수효과로 필수의료 지원을 할 거라는 기대는 이미 의대 군장학생제도, 공중보건장학제도, 사관학교 의대 위탁교육생 제도에서 실패했다"며 "이들은 재학시절 장학금으로 공부하고 졸업과 동시에 필수의료와 상관없는 과를 선택하거나 조기 전역하는 길을 선택해 불필요한 예산낭비의 표본이 됐다"고 의대 증원은 오히려 필수의료를 망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의사회는 특히 재정지원의 불명확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2024.02.05
의료생협 이사장 딸 무면허 시술, 눈감아달란 말에 서명…'무면허 의료행위' 교사로 둔갑?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본인은 한 적도 없는 '무면허 의료행위' 교사 혐의로 하루아침에 벌금형을 선고받은 의사가 뒤늦게 정식재판을 청구해 누명을 벗었다. 해당 사건은 본인이 봉직의로 근무하는 의료생활협동조합 의원 이사장의 부탁으로 사실확인서에 서명한 것이 발단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모 의료생활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의원에서 근무하는 봉직의인 A씨은 2018년 5월 경 해당 의료생협 이사장의 딸이자 팀장이라는 직책으로 십수년 간 재직 중인 비의료인 B씨로부터 이틀 전 본인이 환자에게 주사 시술을 했다는 보고를 처음으로 듣게 됐다. B씨는 A원장에게 "실은 이틀 전 환자분이 왔고, 시술을 받고 싶어 해서 (내가) 윤곽주사를 놔드렸다. 시술 부위가 살짝 부어오른 상태인데, 환자의 남편분이 주사 성분을 알고 싶어 하니 설명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A씨는 본인이 B씨에게 지시한 적은 없지만 담당 의사가 '나는 지시한 적이 없다'고 하면 환자와의 신뢰가 깨질 것 2024.02.05
'지불제도 개혁'·'비급여 관리 강화' 등 건강보험 대수술…"건보혁신으로 필수의료 보장"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가 필수의료 강화 등 의료 개혁을 앞두고 국민건강보험 혁신의 내용을 담은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건강보험 혁신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 약속한 필수의료 강화 등 의료 혁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가 4일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2024~2028)'을 발표하고, 중장기 건강보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은 '국민건강보험법' 제3조의2에 따라 건강보험의 건전한 운영을 위해 수립하는 것으로, 가입자 및 공급자 단체, 관계기관,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한 8차례 추진단, 자문단 회의, 정책토론회 및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논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마련됐다. 이날 복지부는 '혁신하는 건강보험, 함께 건강한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 걸고 4대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의료서비스의 적정 공급과 정당한 보상을 위한 건강보험 지불제도 개혁 추진 정부는 그간 종별 환산지수 계약에 따른 행위별 수가의 일 2024.02.05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의료계는 반발하는데…한의계 "한의사 참여 강력 촉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패키지'가 의료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한의계가 한의사 참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의료계가 정책패키지의 독소조항을 문제 삼으며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과 전혀 상반되는 모습이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로 나선 전 한의협 부회장 임장신 선거 출마자가 의대정원 확대와 필수의료정책 패키지에 한의사 참여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임장신, 문호빈 선대본은 성명을 발표하고 2월 1일 발표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의 의대정원 확대이외에도 ▲ 의사업무범위 확대 ▲ 실비보험 규제 ▲ 지불제도 개편 ▲ 개원면허제도 도입 등의 내용에 찬성한다며 "정부가 발표한 필수조건으로 의사수를 늘리고, 충분조건으로 필수의료 강화를 주장하는 해법에 대해 동의하며 이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한의사 활용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선대본은 "정책패키지에 담겨있는 면허간 업무범위 확대, 의사지원인력 도입, 일차의 2024.02.04
대형병원은 '웃고' 개원가 '울고'…"개원가 말살시키는 필수의료 정책"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독소조항 분석 ①의대정원 확대 규모 최소 1000명 이상 예상...개원면허 도입·PA양성에 의료계는 '공분' ② 총액계약제∙비급여 관리 강화? 필수의료 살린다더니 사실상 '선전포고' ③반쪽짜리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사망사고 포함 미지수에 미용·성형은 제외 ④누구를 위한 급여+비급여 혼합진료 금지인가...정부 발표에 보험업계 주가만 '떡상' ⑤피부∙미용 시술, 간호사∙간호조무사에도 허용될까...면허 침탈에 비의료인 시술 부작용 우려 ⑥대형병원은 '웃고' 개원가 '울고'…"규제일변도에 개원가 말살시키는 정책"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필수의료 위기 극복을 위해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추진하는 '필수의료 정책패키지'가 개원가를 말살시키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의대 정원 확대를 비롯해 정책패키지에 담긴 내용이 전반적으로 대형병원들에 유리한 내용인 반면 개원가에는 가혹한 내용이 대거 포함됐기 때문이다. 대형병원에 유리한 정책…의대 증원, 인턴제 개편 2024.02.03
일산백병원 이승환 교수, 왓슨앤컴퍼니와 '뇌파 분석 정신건강 진단 플랫폼' 개발 협력
인제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환 교수가 운영하는 '비웨이브'와 '왓슨앤컴퍼니'가 지난달 24일 비웨이브 회의실에서 협약식(MOU)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뇌파 AI 기술과 뇌신경조절기술을 융합해 정신건강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두 기업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결합해 정신건강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내고,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비웨이브는 뇌파 분석 기술을 이용해 복잡한 뇌 속에서 잘못된 연결성을 찾아내고, 인공지능을 통해 건강한 사람과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의 뇌파를 구분하고, 개인의 뇌지도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마음결서비스’라는 정신건강 진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왓슨앤컴퍼니는 인체에 안전한 미세전류로 전두엽을 자극, 뇌 가소성을 활성화시키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포커스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글로벌하게 의료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뇌 과학기술을 스포츠 선수들의 불면 및 스트레스 개선 효 2024.02.02
대한간학회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의 산정 특례 적용의 길 열려"
중증의 간경변증에 대한 산정특례 적용은 간경변증 환자의 고통을 함께하는 대한간학회의 매우 오래된 숙원 중 하나다. 간경변증 환자에서 복수, 정맥류 출혈, 간성뇌증 및 황달과 같은 합병증을 보이는 환자를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로 칭하며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는 5대암보다 사망 위험도가 매우 높다. 통계청 자료를 인용한 한국인 간질환백서에 따르면 2019년 전체 사망자 중에 간경변증 환자의 비율 (2.1%) 은 전체 8위에 해당한다. 간경변증은 환자의 중등도에 따라 합병증의 발생과 의료 비용 부담의 정도가 매우 광범위하여 비대성성 간경변증 환자의 산정특례 적용에 있어 대상환자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일부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대한간학회 및 보건복지부는 산정특례 등록을 위한 적절한 기준을 마련해 1월 '간질환에 의한 응고인자 결핍 환자 (D68.4)'라는 산정 특례 등록 기준을 현 상황에 맞게 개정함으로써 간경변증 2024.02.02
부산서 또 '응급실 뺑뺑이'?…병원 '수용곤란' 고지했는데도 119,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최근 부산에서 60대 환자가 호흡 곤란과 통증을 호소하며 119구급차에 올랐으나 불과 4분 거리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거부당해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응급실 뺑뺑이'는 응급실이 환자를 일방적으로 '거부'해 이 병원, 저 병원 응급실을 전전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며 마치 환자를 거부한 병원에게 도덕적 책임이 있는 듯한 뉘앙스를 주지만, 이번 사건은 119구급대 연락을 받은 최초 병원이 이미 수용 곤란을 고지했던 것으로 알려져 병원의 일방적 문제로 보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부산에 사는 60대 여성이 수영 중 호흡 곤란과 통증을 호소하며 심정지가 발생해 119가 출동한 사건이 발생했다. KBS 뉴스 9의 보도에 따르면 119구급대는 불과 4분 거리에 있는 현장과 가장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했지만 병원이 진료를 거부했고, 환자는 구급차에서 20분 넘게 지체돼 사망했다. 메디게이트뉴스 2024.02.02
레고켐 ·삼성바이오·롯데바이오·셀트리온 ADC시장에 푹 빠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글로벌 빅파마에서부터 시작된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에 대한 관심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이어지며 올해는 국내 ADC 시장이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메디게이트뉴스는 2024년 주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ADC 시장 진출 상황을 살펴보고,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ADC 시장에 관심이 몰리는 이유를 살펴봤다. 레고켐, 셀트리온, 삼성바이오, 롯데바이오…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개발 및 생산 착수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ADC 시장에 나서면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기술거래 계약을 체결하고 현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ADC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ADC 왕좌를 노리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순도 높은 단일물질 구현이 가능한 결합방법 ▲암특이적 톡신방출이 가능한 안정적인 링커 ▲암세포에서만 활성화되는 톡신 등 차별적인 강점을 보유한 ADC플랫폼 기술과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쉽을 통해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2024.02.02
직원 대상 '불법 임상시험' 어진 전 안국약품 부회장…1심 징역 10개월→2심 징역 8개월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불법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한편 비임상시험 자료를 조작해 임상시험계획 허가를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어진 전 안국약품 부회장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형사부는 1일 약사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어 전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8월, 안국약품에 1500만원의 벌금을 각각 선고했다. 앞서 2022년에 선고된 1심에서 재판부는 어 전 부회장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어 전 부회장은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없이 회사 중앙연구소에서 개발단계에 있던 고혈압약을 직원 16명에게 투약하고, 이듬해 6월에는 개발 중이던 항혈전응고제 약품을 직원 12명에게 투여해 임상시험을 한 혐의로 2019년 기소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회사의 지시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취약한 지위에 있는 직원들을 이용해 임상시험을 한 것으로 윤리적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회사는 임상시험 대상자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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