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난임이 효과적이라는 엉터리 연구보고서, 표준화 이뤄지지 않았고 한약에 무슨 성분 들었는지도 몰라
"여성 안전 위협, 국가 R&D에 한방 난임 포함시키면 산부인과 의사들은 거세게 저항할 것"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동국대 산학협력단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 받아 4년간 실시한 ‘한약(온경탕과 배란 착상방) 투여 및 침구치료의 난임 치료 효과 규명을 위한 임상연구’를 14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참여자 90명 중 13명이 임신했고, 이 중 7명이 12주 이상 임신을 유지, 출산했다. 임상적 임신율은 14.44%, 착상률 14.44%, 임신유지율 7.78%, 생아출산율 7.78%를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자료를 확인해보니 전체적인 연구 내용은 기본적인 대조군조차 없고 연구 대상자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00명 중에 10명이 중도 탈락해 고작 90명으로 임상적인 의의를 부여하기는 어렵고 중도탈락자를 통계에서 제외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 연구자 주장대로 더 많은 난임 여성을 모집해 대규모 임상연구를 추진할 필요성에 대한 문제 제기 정도로 보여질 뿐이다. 무엇보다 한약 처방을 특정 환자의 치료(난임치료)에 이용하도록 국가가 허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