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개인병원 의사,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치료중…이유는 "처방에 불만"
현장에서 살인미수 현행범으로 체포…의사, 생명에 지장은 없어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개인병원 의사 A씨가 19일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평소 해당 병원을 다니던 환자인 40대 남성 B씨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병원을 찾아 미리 준비한 부엌칼로 의사 A씨를 흉기로 찔렀다.
경찰은 병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B씨를 살인미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의사 A씨는 몸 싸움 과정에서 팔을 찔려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 '약 처방에 불만이 있어 범행했다'고 동기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의료계는 2018년 강북삼성병원 故임세원 교수가 진료 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맞아 사망한 사건을 떠올리며 의료인에 대한 강력범죄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5월 인천의 모 병원 응급실에서 주취환자가 의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고, 6월에는 전북의 한 대학병원에서는 입원환자 보호자가 전공의를 칼로 위협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폭행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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