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2.22 20:31최종 업데이트 24.02.2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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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훈정 정책이사 "야, 박민수! 우리 후배들 한 명이라도 다치면 가만 안둘거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진행된 궐기대회 투쟁사 "의료계는 의대증원 합의한 적 없어...의료대란은 의사 아닌 정부 탓"

서울특별시의사회 좌훈정 정책이사. 사진=서울시의사회 유튜브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고형주 인턴기자 가톨릭관동의대 본4 휴학 예정] “대한민국 필수의료의 위기는 대한민국 정부 때문이다. 대한민국 정부가 보건의료정책을 제대로 내놓지 못하니까 중환자실, 응급실에서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를 못 받고 죽어갈 수도 있고 응급실 뺑뺑이도 생긴 것이다. 지방의료도 제대로 활성화시키지 못하니 제1야당 대표도 헬기를 타고 서울로 오지 않았나." 

서울특별시의사회 좌훈정 정책이사는 22일 오후 7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진행된 제2차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저지 궐기대회 투쟁사를 통해 '의료대란'은 의사들이 아닌 정부 탓이라고 분명히 했다.

좌 이사는 “의사들의 국민 생명을 볼모로 삼은 것이 아니다"라며 "의사들이 거리로 나오고 병원에서 뛰쳐나올 걸 알면서도 우리의 말을 듣지 않고 환자가 죽든 말든 정책을 밀어붙이는 정부야말로 국민들을 볼모로 삼은 것”이라고 밝혔다. 

좌 이사는 “대한민국 국민 여론조사에서 국회의원 수를 100명으로 하자면 할 건가? 여론조사에서 국회의원 수를 100명으로 줄이라고 하면 할 건가? 대한민국 공무원들 철밥통, 월급루팡 공무원 수를 반으로 줄이자고 하면 줄일 건가? 내일 여론조사를 해서 대통령이 하야를 하라는 여론이 50% 이상 나오면 물러날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4가지 국민 투표에 붙여서 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해준다면 우리가 기꺼이 국민투표에 동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좌 이사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을 향해 큰 소리로 외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자신이 이 일을 벌여놓고 이제 와서 수습이 안되니까 우리 사랑하는 전공의, 의대생들을 처벌하겠다고 합니다. 면허정지를 시키겠다고 합니다. 제 사랑하는 후배, 가족들을 다치게 하겠다는데 내가 박민수에게 존댓말을 해야겠습니까? 

야, 박민수! 나이가 비슷하니까 반말할게. 정신차려, 민수야. 네가 분명히 그랬지. (의협과) 28차례 협의체에서 회의하면서 다 얘기했다고. 우리가 언제 의대정원을 늘리자고 동의했냐? 우리는 그런 적 없잖아. 네 뇌피셜이다. 네 말대로라면 회의했다고 네 맘대로 해야 된다면, 데이트 몇 번 했다고 성폭력해도 된다는 얘기야. 우리는 절대로 (의대 증원에) 동의한 적 없고 앞으로도 동의할 수 없어. 만약 우리 후배들이 한 명이라도 다친다면 내가 너를 가만 안둘거야. 내가 피를 보고 목숨을 끊는 한이 있어도 내가 너의 옷을 벗길거야. 박민수, 앞으로 거짓말하지마.”

메디게이트뉴스 (news@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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