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종양내과 박인근 교수가 암 경험자를 위한 예비사회적기업 윤슬케어와 함께 암 진단 후 일상에서 겪게 되는 문제 상황을 모의고사 형태로 제작한 '어느 날, 암이 찾아왔습니다'를 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윤슬케어에서 출판한 '어느 날, 암이 찾아왔습니다'는 '암에 대처하는 40가지 질문'을 부제로 암 진단 후에 일상에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문제 상황과 치료 과정을 시험지 형태로 제작한 출판물이다.
윤슬케어 정승훈 대표는 "문제에 대한 '정답'을 찾기보다 암 환자와 보호자, 친구, 연인 등이 문제를 함께 풀며 서로의 생각과 배려 방법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도구이자 진단 초기 환자를 위한 투병생활 가이드북"이라고 설명했다.
40가지 문항에는 진단의 순간부터, 대인관계, 직장생활, 연명치료 등 암 치료 전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상황을 담았다. 박인근 교수는 문항 전체에 대한 감수를 통해 시험지를 풀게 될 환자, 보호자들이 치료 초기 단계에서 올바른 가치관과 정보를 정립할 수 있도록 도왔다.
박 교수는 "암을 진단받고 받아들이는 과정은 누구나 처음 겪는 일이기 때문에 서툴 수밖에 없고 가족을 포함한 주위사람들도 어떻게 해야 상처를 주고받지 않으면서 서로를 보듬어 줄 수 있는지 알기가 어렵다. '어느 날, 암이 찾아왔습니다'를 함께 풀어보며 환자들이 겪는 막연한 불안함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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