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 기반 디지털치료제 스타트업 벨 테라퓨틱스가 서울대병원 인공와우센터와 청력재활 앱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와우 환아들과 보호자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였던 재활 과정의 어려움을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와우 사용자, 특히 소아 환자들에게 있어 청력재활은 평생의 언어능력과 청각능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 시기에는 풍부한 청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매번 병원이나 센터를 방문하여 재활을 받아야 했던 기존 방법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인공와우 환아 보호자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였다.
벨 테라퓨틱스는 인공와우 환아들이 풍성한 소리의 세계를 경험하고 청력과 언어능력을 발달시키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청력재활 프로그램과 음악치료 콘텐츠를 개발했다. 테스트베드 사업으로 서울대병원 인공와우센터의 일부 환아에게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비용은 서울대병원의 지원을 통해 이뤄진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상연 교수는 "이번 사업은 소아 인공와우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인공와우 학회와 미국 이비인후과 학회에서 벨 테라퓨틱스의 연구를 접하고 우리 병원 환아와 보호자들이 겪고 있는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벨 테라퓨틱스 이재은 대표는 "청력재활 앱이 서울대병원의 임상 현장에서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어 더 없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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