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의사회는 지난 18일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 경찰서를 방문해 천안시 소재 대학병원에서 있었던 의료인 폭행 사건에 대한 구속수사 및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고 19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 16일 오후 2시경 사망환자 유족 2명이 진료 중이던 의사(45)를 컴퓨터 모니터 등으로 때리고 말리던 환자와 간호사까지 폭행한 사건으로 이들은 당뇨발, 관상동맥병, 직장 궤양 등으로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8월25일 숨진 80대 할머니의 유족이다.
이들은 '병원측의 과실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폭행당한 교수는 머리와 얼굴, 손 등을 다치고 정신적 충격도 심해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충청남도의사회 박상문 회장과 강기훈 총무이사, 김태훈 의무이사는 지난 18일 천안시 동남경찰서를 방문해 김광남 경찰서장과 이현일 형사과장과의 면담을 통해 현재 사건의 처리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구속수사 및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박상문 회장은 "이번 사건은 지금까지 응급실 등에서 있어온 환자들의 우발적 폭행사건과는 달리 대낮의 진료시간에 의도적으로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진입한 2명이 한명은 의사를 붙잡고 한명이 의사를 일방적으로 폭행한 계획적이며 폭행에 사용한 모니터가 파손될 정도의 잔인한 사건으로 불구속 수사시 피해자에 대한 협박 및 폭력사태의 재발이 있을 수 있어 구속수사 및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광남 천안 경찰서장은 사건과 관련해 오전에 파출소장 회의를 진행해 향후 이러한 문제 발생시 형사사건 처리와 파출소간 협조를 통한 동시출동이 논의됐고 가해자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약속했다. 다시 한번 피해자의 신체 및 정신적 안전에 대한 보장 및 가해자에 대한 공정하고 엄중한 처벌을 요청하고 천안 경찰서 방문을 마쳤다.
이어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및 순천향병원 관계자들과 현재 천안 순천향병원에 입원해 있는 피해 교수에 대한 위로방문을 시행해 사건의 경위에 대한 전체적이고 세부적인 내용을 듣고 엄중한 처벌 및 보복행위 방지를 위한 노력과 법적 지원을 약속하였고 전체 충청남도 의사회원을 대신해 위로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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