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이 27일 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 농성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대집 의협회장에 이어 의료계 지도자층이 공식적으로 한국당 '편'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 회장은 6개월 전부터 자유한국당 보건의료 분과의 총괄을 맡고 있다.
황 대표는 20일부터 8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던 중 이날 의식을 잃고 쓰러져 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다. 현재 일반병실로 옮겨져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욱 회장은 자신의 유튜브채널에 올린 동영상 인터뷰를 통해 “황 대표의 의식은 없는데 생체 활력징후가 있었다. 의식이 없어도 생체 활력징후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서 상태가 달라진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생체활력징후가 없다면 사망할 수도 있고 뇌에 혈액이 3분만 안가면 반영구적인 손상이 남을 수 있다. 다행히 황 대표의 생체활력징후가 있어서 의식이 돌아오고 회복이 되지 않을지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황 대표의 건강이 걱정돼서 이 자리에 왔다. 다행히 생체활력징후가 잡혔기 때문에 일단 안심이 되고 지켜보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과는 봐야하지만 그 순간 너무 갑작스럽고 했고 자칫 큰일 날 뻔했다”라고 했다.
이 회장은 “황 대표의 목숨을 걸었던 단식 투쟁이었다. 의사들이 걱정돼서 4~5명이 이 자리에 있었다. 의식을 잃고 조금 지나면 생체활력징후가 없어진다. 한 두시간도 안갈 수가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 노환규 전 의협회장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 회장은 지난 9월 자유수호의사회라는 보수단체를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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