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바이오는 씨젠의료재단의 민도식 박사팀이 피플바이오의 진단키트를 이용해 연구한 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민도식 박사 연구팀은 치매증상이 없는 다양한 연령대의 정상인 혈액에서 베타-아밀로이드 올리고머화(응집화) 정도를 측정했다. 올리고머라고 불리는 응집된 형태의 베타-아밀로이드(OAβ, oligomeric amyloid beta)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20대에서 50대까지의 정상인 145명을 대상으로 혈액 내 베타-아밀로이드 올리고머화 정도를 측정해 연령별 차이를 확인한 결과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이 수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이상에서 30대 이하에 비해 높은 수준의 베타-아밀로이드 수치를 보였다. 다만 연령에 따라 수치가 증가하더라도 정상인의 수치는 저위험 단계 범위 내에 분포했다.
지난 6월, 피플바이오의 임상책임자인 중앙대병원 신경과 윤영철 교수팀이 동일한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임상 연구에서는 임상치매척도(CDR) 0.5~1일 때 혈액 내 베타-아밀로이드 올리고머화 수치가 저위험 단계 범위를 넘어 크게 증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CDR은 치매 중증도를 평가하는 도구다. 0~3의 점수로 나타내고 높을수록 증세가 심한 것을 의미한다. 0.5~1은 증세가 경미한 단계다.
알츠하이머병은 체내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응집이 활성화되면 그 발병 위험도가 높아지며 치매 증세가 나타나기 15~20년 전부터 몸 안에서 서서히 진행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5000만 명의 치매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치매환자의 약 70%는 알츠하이머병 환자다.
피플바이오는 올해 하반기부터 한신메디피아 등 주요 건강검진센터에서 검사서비스 구축을 본격화했으며 치매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2021년 하반기에는 보건소, 병의원 등 검사가 가능한 모든 채널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피플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멀티머검출기술(MDS; Multimer Detection System)이라는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퇴행성뇌질환의 진단과 관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피플바이오는 7일~8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10월19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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