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예방접종은 A형간염 감염 시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률이 높은 20~40대(1970년~1999년) 고위험군 23만명 중에서 과거에 예방접종을 완료했거나 이미 항체가 형성돼 있는 사람 등을 제외한 약 7만8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질본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대상 질환으로 진료받은 이력이 있는 사람의 개인정보를 제공받아 접종 대상자에게 개인별 알림 문자와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안내받은 대상자는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해 대상자 여부를 확인한 후 항체검사 또는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1980~1999년생은 낮은 항체보유율 고려해 항체검사 없이 바로 접종하고 1970~1979년생은 항체 검사 후 예방접종이 필요한 사람만 2020년 2월 1일부터 항체검사를 실시, 항체가 없음을 확인한 후 백신접종을 받게 된다.
질본은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별 예방접종 시행 시기와 항체검사가능 여부가 다를 수 있다. 방문 전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및 관할 보건소 등을 통해 항체검사 또는 백신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국민들의 협조 덕분에 A형간염 환자가 상당히 감소했으나 여전히 예년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만성간질환자 등 A형간염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은 섭취하지 말고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 등 개인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앞서 2019년 A형간염 발생자는 1만7638명으로 전년(2437명) 대비 624% 증가했다. A형간염 환자는 지난해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역학조사 결과 발표 및 조개젓 섭취 중지 권고가 내려진 9월 이후 주별 간염자가 34주(8.18-24) 660명에서 52주(12.22-28) 60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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