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7.08 07:45최종 업데이트 24.07.0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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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걸리던 걸 5초만에”…내과 의원 ‘만관제’ 돕는 솔루션

‘닥터바이스’ 개발한 아이쿱 조재형 대표 “EMR∙심평원 포털 연동해 원스톱 진료 프로세스 가능”

아이쿱 조재형 대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지난 2019년 시작된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만관제)은 일차의료기관에서 의사와 코디네이터(간호사∙영양사)가 한 팀이 돼 당뇨병, 고혈압 환자들에게 교육과 상담을 실시하고 주기적으로 환자를 관리하는 사업이다.
 
좋은 시도로 주목받았지만 정작 의료기관의 참여율은 그리 높지 않았다. 고혈압∙당뇨병 관리 우수의원 7300여곳 중 참여한 곳이 50%에 그쳤고, 수가까지 청구한 의원은 28% 에 불과했다. 현장에선 복잡한 청구절차, EMR 연계 미비, 번거로운 원내 교육 모니터링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올해 8월 드디어 본사업으로 전환을 앞두고 있는 만관제의 이 같은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솔루션이 지난 5월 출시된 아이쿱의 ‘닥터바이스’다. 복지부의 만관제를 지원하는 닥터바이스는 일차의료기관의 EMR(전자의무기록), 심평원 요양기관업무포털, 환자 앱 등과 연동을 통해 원스톱 진료 프로세스와 수가 청구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아이쿱 조재형 대표(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5일 서울 강남구 아이쿱 본사에서 의료기기 산업 전문 기자단과 만나 “닥터바이스를 통해 일차 의료기관은 만성질환 관리에 대한 진료 및 행정 업무를 효율화하고 만관제 참여에 따른 진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미 닥터바이스를 사용하고 있는 의원들에선 “5분 걸리던 업무가 5초만에 가능해졌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했다.
 
이를 가능케 한 건 일차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의사랑 EMR과 연동이 컸다. EMR에 입력된 혈압, 혈당 등의 정보를 그대로 끌어올 수 있게 해 의사들의 번거로움을 줄였고, 심평원 포털과 연동을 통해 수가 청구의 편의성도 높였다. 현재 EMR, 심평원 포털과 모두 연동된 솔루션은 닥터바이스가 유일하다.
 
닥터바이스는 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만관제 참여 의원에 제공하는 교육 콘텐츠 750여개에 아이쿱이 자체 제작∙보유한 콘텐츠 700건까지 더해 충분한 환자 교육이 이뤄지도록 돕는다.
 
환자들 역시 닥터바이스 환자용 앱을 활용해 혈압, 혈당 등의 수치 입력, 의사와 1대1 소통 등이 가능해 수월하게 자가관리를 할 수 있다.
 
보안 측면에서도 사용 의료기관들의 우려가 없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조 대표는 “닥터바이스 사용 시 생성, 저장되는 정보는 엄연한 전자의무기록이라고 판단했다”며 “이에 전자의무기록의 취급, 저장에 따른 보안 규정을 준수해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끝으로 “앞으로는 대한내과의사회와 협력해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국민 대상으로 만관제 사업의 중요성 안내 및 참여 유도를 위한 라디오 방송, 유튜브 광고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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