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8.31 19:10최종 업데이트 20.08.3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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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연합회, 전공의들 신속한 의료현장 복귀 요청·환자단체와 간담회 제안

공개서한 발송 "환자 볼모로 삼는 듯한 집단행동 누구에게도 지지받지 못할 것"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31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전공의들의 신속한 의료현장 복귀를 요청하며 환자단체와의 간담회를 제안했다.

환자단체는 "지금 의사들의 집단휴진·업무중단 등 집단행동이 장기화되면서 응급환자가 응급치료를 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사망하고 중증환자의 수술·항암치료·검사가 연기된다. 신규환자가 치료받을 병원을 찾지 못하는 등 환자들의 피해와 불편은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수준에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

환자단체는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관련한 정부와 의사들 간의 강대강 충돌은 결국에는 파국을 몰고 올 수밖에 없다. 그 피해는 정부와 의사들이 아닌 살기 위해 오늘도 병마와 사투(死鬪)를 벌이고 있는 환자들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라며 "정부와 의사들은 환자를 볼모로 하는 충돌을 멈추고 환자 치료부터 정상화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환자단체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된다면 다수의 환자들이 생명을 잃게 되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맞을 것이다. 지금 응급·중증환자들이 겪고 있는 불안감과 두려움을 정부와 의사들이 조금만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이해한다면 의사들은 집단행동을 즉시 중단하고 신속히 치료현장으로 복귀해야 하고 정부는 의사들이 치료현장으로 조건 없이 돌아오도록 최대한 배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30일 7일간의 기간을 설정하고 전공의 집단휴진을 계속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는 정부와의 협상에만 매몰되어 벼랑 끝에 위태롭게 서 있는 응급·중증환자들의 절박한 심정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모습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라며 "일단 의료현장으로 돌아오고 난 뒤 그 다음에 정부와 협상하기 바란다. 환자를 볼모로 삼는 듯한 이와 같은 집단행동은 누구에게도 지지받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업 # 의사 파업 # 전국의사 총파업 # 젊은의사 단체행동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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