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3.28 10:42최종 업데이트 21.03.2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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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향한 대한민국 의사들의 도전 '케이닥' 창립…대표이사에 조승국 의협 공보이사

해외 의사되기 또는 해외 봉사, 해외 진출 의사들을 위한 정보 제공·혜택 지원 플랫폼

사진=케이닥 창립 케익커팅식에 참여한 이사진과 내빈들. (왼쪽부터) 홍문기 이사,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 모채영 메디컬매버릭스 회장, 박상은 아프리카미래재단 대표, 조승국 대표, 노환규 전 의협회장, 임의순 CTO, 김준환 이사  
세계를 향한 대한민국 의사들의 도전을 위한 의사들의 해외 진출 플랫폼 ‘케이닥(https://k-doc.net/)’이 27일 서울 시그니엘호텔에서 창립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밝혔다. 미국, 일본 등에서 의사가 되고자 하거나 해외 의료봉사 외에도 국제기구, 연구기관, NGO, 바이오 산업계 등의 해외 진출을 꿈꾸는 의사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혜택을 지원한다.   

조승국 대한의사협회 공보이사가 케이닥의 대표이사직을 맡았으며, 임의순 CTO 외에 김준환(기획), 홍문기(JMLE), 이주원(USMLE), 남기훈(사이언스) 등이 케이닥의 이사진으로 참여한다.  

조승국 대표는 “1년 6개월 전 의협신문의 편집인인 제게 광고문의가 들어왔다. 제목은 '베트남 의사되기'였다. 많은 금액을 제안했던 그 업체의 광고 내용은 알고보니 결국 순수한 동료들을 속이려는 것이었다"라며 “정보의 비대칭성을 무기로 바쁜 의료인들을 기만하려는 그 업체의 광고를 거절하며 든 생각은 '가만히 놔두다가는 정말 큰일나겠구나'였다.

조 대표는 "고민 끝에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앞 카페에 모여 '세계를 향한 꿈을 가진 동료들을 보호하고 도울 방법은 없을까'라며 저희들이 함께 모여 고민했고 지금 케이닥 운영진이 됐다. 고민이 모인 결과는 주식회사 케이닥이 됐다”고 설명했다.
케이닥 조승국 대표이사 

조 대표는 “케이닥을 준비하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동료들을 속이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개인이 하기 어려운 일을 회사나 단체는 할 수 있다는 것, 생각한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세계를 향한 도전을 꿈꾼다는 것, 작은 대한민국 내에서도 의대생들 간에 해외 진출 관련 정보의 불균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수, 봉직, 개원만 알고 있던 대한민국 의사들에게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많은 옵션들이 주어져 있다는 것, 드러나지 않게 선한 의술을 펼치는 많은 의료인이 계신다는 것, 다양한 해외의료봉사 NGO들이 있고 해외의료봉사를 꿈꾸는 의료인도 많지만 서로의 연결이 약하고 잘 모른다는 것, 코로나19 검사보다 말라리아 검사가 급하고, 코로나에 걸려 죽는 것 보다 굶어 죽는 것이 더 두려운 사람들이 세상에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케이닥은 해외 진출 관련 정보를 오픈해 불순한 세력들을 의료계에서 몰아내고 개인이 할 수 없는 회사 차원의 할인과 부가서비스를 만들어 내겠다”라며 “세상을 향해 도전하는 분들께 날개가 되고, 후배들에게 성실하고 상냥한 선배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헬스케어, 제약, 의료기기 등 의료인에게 주어진 새로운 영역을 안내하고, 숭고한 일을 하고 계신 의료인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겠다”라며 “의료봉사 NGO와 뜻이 있는 의료인을 연결하고 전 세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다가가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 의료인들의 세계 진출을 통해 그 끝에는 '세계 보건의료 환경의 상향 평준화'에 닿겠다‘라며 ”이 일은 꼭 필요한 일이고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동료들을 위하고 이를 통해 세계 보건의료 환경의 상향 평준화에 이바지하겠다는 케이닥의 목표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Stay hungry, stay foolish'로 유명한 고(故) 스티브 잡스의 미국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연설을 반복해서 보면서 영감과 용기를 얻었다"라며 "많은 응원 속에서 이제 항구를 떠난 케이닥의 항해를 흐뭇하게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아프리카미래재단 박상은 대표는 축사에서 "한인 의료인들이 세계속에서 자신의 보람을 느낄 현장을 찾고 잇는 요즈음, 케이닥이 이들을 연결해주고 한국이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분야에 코리아 이니셔티브를 가지길 기대한다"라며 "K팝, K드라마, K푸드를 시작으로 K바이오, K메디칼, K방역으로 확산되는 코로나19 시대에 한국 의료의 위상을 드높이는 귀한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협 노환규 전 회장은 “1999년부터 2005년까지 7년동안 진료를 하지 않고 비즈니스만 한 적이 있다. 당시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처음 가졌던 생각이 맞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전하고자 하는 취지를 잊지 않고 살리면 사업적으로 성공하고 중요한 일을 할 것이다"라며 "의협회장으로 있을 때 의사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프로젝트를 시도하려다 하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의료와 의사들을 위해 케이닥이 이를 이어받아서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의협 방상혁 상근부회장과 의대생 네트워크 메디컬 매버릭스 모채영 회장(가천의대 본3)도 축사에 나서 케이닥의 출범을 응원했다. 김현지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 위원, 이훈상 국제보건개발파트너스 대표, 보령제약 안재현 대표 등도 창립식에 참여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케이닥의 주요 메뉴는 ▲USMLE ▲JMLE ▲미션 ▲사이언스 ▲파트너스 ▲리소스 ▲커뮤니티 등으로 이뤄져 있다. 국내 거주 의사회원, 해외 거주 의사회원, 의대생 등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의료인이 아닌 일반 회원 가입도 가능하며 커뮤니티를 제외한 타 메뉴의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카플란, 시원스쿨, YES24, 국민이주, 공인써니번역, 한국투자증권GWM, SP유학원, 리스렌트다모아, 굿카 등 다양한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할인, 추가적립 등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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