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CD226 면역항암제 개발 위한 세번째 항체 도입…아이테오스와 14억달러 규모 계약 체결
TIGIT 표적하는 1상 단계 EOS-448 확보…2022년 도스탈리주맙과의 병용요법 연구 시작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GSK(GlaxoSmithKline)가 벨기에 기반 바이오 기업인 아이테오스 테라퓨틱스(iTeos Therapeutics)와 14억 달러 규모의 차세대 면역 항암제 공동 개발 계약을 맺었다.
GSK는 아이테오스와 현재 임상 1상 단계 개발 중안 항-TIGIT 단클론항체 EOS-448을 공동 개발 및 공동 상업화하기로 합의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TIGIT는 CD226 체크포인트 축의 일부로, 강력한 전임상 데이터를 통해 유망한 차세대 면역 종양 요법 표적으로 기대되고 있다. GSK는 CD226 축을 표적하는 면역관문억제제를 개발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EOS-448이 추가되면서 CD226 체크포인트로 알려진 TIGIT(EOS-448을 통해), CD46(GSK’608을 통해), PVRIG(GSK’562를 통해) 세 가지를 모두 표적하는 항체를 가진 유일한 회사가 됐다.
GSK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 받은 PD-1인 젬퍼리(Jemperli, 성분명 도스탈리주맙)와 함께 새로운 이중 또는 삼중 병용요법으로 여러 암종에서 환자들에게 변화를 줄 수 있는 치료 옵션의 잠재력을 평가할 예정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아이테오스는 GSK로부터 선급금으로 6억 2500만 달러를 받고, EOS-448이 특정 개발 및 상업 마일스톤을 달성하면 최대 14억 50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협력을 통해 GSK와 아이테오스는 EOS-448 글로벌 개발에 대한 책임과 비용을 분담하고, 미국에서 공동으로 상용화하고 균등하게 이익을 분배한다.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GSK가 상용화를 위한 독점 라이센스를 갖게 되고, 아이테오스는 단계별 로열티를 받게 된다.
GSK 최고과학책임자 겸 R&D 사장인 할 배론(Hal Barron) 박사는 "면역 종양학은 암 치료를 변화시켰지만 불행하게도 환자의 30% 미만만 현재 사용되는 면역관문억제제 치료에 반응한다"면서 "우리는 PD-1과 TIGIT, CD96 및 PVRIG 억제제 조합이 암 환자에게 변화를 가져다주는 의약품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아이테오스 팀과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함께 차세대 면역 종양 요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EOS-448에 대한 1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GSK와 아이테오스는 2022년 EOS-448와 도스탈리주맙의 병용요법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23andMe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항-CD96 항체 GSK’608은 단독요법 및 도스탈리맙과의 병용요법으로 임상 1상 단계에 있으며, 2022년 중반까지 서페이스 온콜로지(Surface Oncology)로부터 도입한 항-PVRIG 항체 GSK'562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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