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회원사 대상으로 일본 수출규제와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피해 실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략물자관리원과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7월 1일 신뢰 관계 훼손 등 부적절한 사안 발생 등 모호한 사유를 들어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통제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7월 4일부터 불화수소, 레지스트. 폴리이미드 등 3개 특별조치 품목 외에 포괄허가 대상에서 개별허가 대상으로 전환했고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국가(수출심사 우대국)에서 배제하면서 전략물자에 대해서도 포괄허가에서 개별허가로 전환된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다수 수출건에 대한 종합허가에서 수출건별 개별 허가로 전환된다. 비전략물자에서는 캐치올 통제 적용 대상으로 전환된다.
이에 대해 의료기기협회 임민혁 대변인은 9일 의료기기협회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일본과 관련한 피해 실태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일본 의료기기 기업은 30여개로 파악된 상태다. 일본 기업들을 상대로 8일 불매운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배포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피해 요소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시간 상황에 따라 대응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본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대학병원들의 리스트가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 퍼졌지만, 모든 대학병원에 해당한 관계로 의미있게 공유되지는 않았다.
임 대변인은 “전략물자관리원이 화이트리스트 품목을 정비하고 있다. 정보가 들어오면 곧바로 회원사에 안내하는 형태로 이뤄진다”라며 “회원사들에 피해 여부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