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9.10.18 06:38최종 업데이트 19.10.1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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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4만명 가량 이용하는 인천공항 의사는 3명?

[2019 국감] 내원환자 2018년 8만여명, 외국인 1700여명...근무의사 수 증원 필요

자료=박홍근 의원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인천국제공항의 근로자, 이용객에 비해 의료기관과 의료인 인력수가 매우 부족하다고 18일 밝혔다. 

공사, 운영사, 상업시설, 물류시설, 위락시설 등 인천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종사자수는 2018년 말 기준으로 7만838명에 이른다. 여기에 공항 이용객(1일 17만 여명)까지 더하면 하루에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이용자는 24만여명이다. 

박 의원은 “이처럼 많은 종사자와 이용자가 있는 공항임에도 불구하고, 진료할 수 있는 의사와 의료시설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는 제1여객터미널의 ‘인천국제공항의원’, 제2여객터미널은 ‘인천국제공항 제2공항의원’ 등 2곳이 운영되고 있다.

박 의원이 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내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의사는 9명(제1여객터미널 7명, 제2여객터미널 2명)으로 나와있다. 반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명(제1여객터미널 1명, 제2여객터미널 2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서로 상이하다.  

해당 의료기관의 내원환자수는 2018년 현재 8만1010명에 이르고, 외국인환자수도 1724명에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공항근로자들의 건강검진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의원은 “이처럼 많은 이용객과 24시간 운영이란 공항의 특성을 감안하면, 의료기관이나 의사인력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구급대에 신고된 응급환자 현황을 보면, 최근 5년간 응급환자 신고로 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는 1488건에 이르고, 5년간 사망자수도 26명에 달했다. 

박 의원은 “공항의 의료기관에 대한 기준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30여 년 전에 정한 상주직원 1000명 이상일 경우 의료기관을 두도록 하는 권고를 따르고 있다”라며 “이 같은 ICAO의 권고를 감안하더라도 상주직원 7만 명 규모의 인천국제공항을 커버하는 의사인력이나 의료기관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3명으로 외국에 비해 적은 편이다. 공항의 특수성을 고려해 일반적 기준을 적용할 순 없지만, 상주인력 7만 명, 일일이용객 17만 여명의 규모를 감안하면 그에 맞는 의료기관 및 의료인수에 대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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