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7.28 07:18최종 업데이트 22.07.2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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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의료인력 부족…임상·병원운영 효율성 제고 솔루션 증가 전망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코로나 팬데믹에 침체됐던 의료기기 시장 혁신 솔루션 중심으로 큰 성장 이어갈 것"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의료기기 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으면서, 임상 효율성 제고 솔루션, 데이터 결과 제공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nsight-as-a-service) 등의 증가로 올해 약 4645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28일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최근 '2022년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 전망'을 주제로 바이오인터스트리를 발간해 이같이 밝혔다.

2022년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전년대비 5.3%~6.1% 가량 성장해 약 2조30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중 의약품이 64.4%로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하며, 의료기기 20.2%, 디지털헬스 8.9%, 차세대진단 4.6$, 영상·정보 1.8% 순으로 구성돼 있다.

의료기기 시장은 약 4602억 달러∼4645억 달러로, 전년 대비 8.2%∼9.3% 성장이 예고된다. 
 
표 = 2021~2022년 글로벌 의료기기 영역별 시장 규모, 성장률(프로스트앤설리번 자료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재구성)

영역별로 심장질환 관련 의료기기 시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로 최소 침습, 호흡기, 안과, 정형외과, 상처 관리 순이다.

성장률 측면에서는 신경질환(18.9%), 로봇(18.4%), 비뇨기-산부인과(17.9%) 관련 의료기기가 현재 시장 규모는 작지만,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코로나19 특수로 환자 모니터링 기기와 호흡기 관련 기기의 성장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은 의료 인력 부족, 혁신 기술 등장과 새로운 기술에 대한 경쟁 심화, M&A(인수합병) 증가에 기인한다. 

연구센터는 "전례 없는 인력 부족으로 수술이 지연되면서 의료 산업이 자동화되고 로봇기술 등의 채택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미국, 프랑스 등은 무증상 코로나19 양성 의료종사자들은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병원들이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첨단기술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임상 효율성을 제고하는 솔루션 채택에도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의료 인력의 업무량을 완화하는 솔루션들을 사용했으나, 앞으로는 더 적극적으로 도입이 이어지면서 환자 흐름·관리, 등록, 스케쥴링 등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다양한 임상 작업의 흐름을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솔루션 제공에 이어 기존 디지털 플랫폼에 해당 솔루션을 통합하는 방식의 서비스 제공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연구센터는 "의료진이 언제 어디서나 환자와 의료 데이터에 접근 가능한 커넥티드 케어(connected care)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급증하면서, 솔루션 통합을 위한 인수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최근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많아지고, 의료기기 대기업들은 M&A를 통해 제품 차별화와 매출 성장·유지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격환자 모니터링(RPM, remote patient monitoring), 원격의료(telemedicine), 가상 관리(virtual care) 등에 초점을 맞춘 인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의료기기 기업들이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신해 플랫폼 전략을 제공하는 사례가 늘면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한 IaaS(Insight-as-a-service)를 제공하고, 임상 응용 분야에서 관련 제품들이 더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구센터는 "데이터 활용은 환자가 더 나은 치료 결정을 내리고 결과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의료기기 회사가 새로운 수익 흐름과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의료기기 업체들은 차별화된 가치를 중심으로 IaaS를 위한 솔루션 마케팅을 추진하고, 헬스케어 IT 제공업체는 분석을 위한 추가 데이터 사용을 지원하고 데이터 흐름에 대한 통합을 추진해 효율성에 대한 통찰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외에도 공급망 문제로 3D 프린팅은 표준이 되고  특히 정밀수술 분야에서 수술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 회복 시간을 단축시키는 데 기여하면서 큰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정책과 지원으로 등장한 전 세계 각 지역의 기업들로 의료기기시장의 경쟁은 더욱 확대될 것이며,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의료기기 산업은 수익 보호를 위해 다각적인 접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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