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의사회가 세대를 아우르면서 국제적인 교류를 활성화하는 단체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한국여자의사회 백현욱 회장은 15일 정기총회에서 “청년여의사들의 참여를 늘리고 청년여의사들의 공감대를 남기겠다. 또한 국제적 활동에 대한 선제적인 지원도 마련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백 회장은 “공간을 아우르고자 하이브리드 월례 학술 심포지엄을 오는 6월 광주 전남지회와 공동 주관으로 진행한다. 8월에는 전국여자의사 대표자대회는 대구 개명대병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전국 지회 참석자 대상으로는 대전 충남대병원에서 여의사 리더십 워크숍이 개최된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시간적 제약을 벗어나 세대를 아우르고자 청년여의사, 예비여의사를 회무에 참여시키고자 노력했다. 청년여의문학상 청의예찬을 제정해 총 50편의 응모작 중 9명을 선정해 시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국제적으로 세계여자의사회에서 김봉옥 전 회장이 서태평양지역 대표 부회장 겸 재정위원장으로 취임했다. 특히 지난해 한국여자의사회가 공익법인(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돼 회원들의 기부에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백 회장은 "의료계 현안이 (간호법, 의사면허취소법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여러가지로 어렵고 답답하다. 여자의사회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동참하고 힘을 모아달라"라고 당부했다.
내년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여자의사회 차기 회장은 홍순원 수석부회장이 추대됐다. 그는 1987년 연세의대를 졸업한 병리과 전문의로,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병리학교실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 여자의사회 총무이사, 사업이사, 국제이사, 정보통신이사, 세계여자의사회(MWIA) 제29차 총회 및 학술대회 조직위원회 정보통신분과위원장, 2021년 서태평양 지역 국제학술대회 사무총장, 의협 대외협력 이사, 서울시의사회 학술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의협 대외협력자문위원 및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 등을 맡고 있다.
이날 제32회 여의대상 길봉사상은 평생을 봉사와 함께 한 고성 강병원 권현옥 산부인과 원장이 수상했다.
권현옥 원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27년동안 여자의사회에서 활동해왔고 여러 선배 의사들의 가르침을 받아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됐다"라며 "스스로 왜 미친듯이 봉사를 했는지를 물어봤을 때 한국 의사, 한국 국민으로서 의권신장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제27회 JW중외학술대상 수상자는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아과 김경원 교수가 ‘소아 식품 알레르기에서 대사체 분석을 통한 지질대사체 바이오마커 발굴’로 수상했다.
김경원 교수는 "소아과가 너무 어려운 상태다. 중환자실에서 밤을 새고 겨우 쉬다가 이 자리에 참석했다. 선배들 덕분에 이 자리에 있게 됐고 앞으로도 묵묵히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제14회 한독 여의사학술대상 수상자는 이영호 미래오희망산부인과의원 영상의학과장, 제5회 한미젊은의학자삭술상은 박주현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임상부교수, 제4회 보령전임의학술상은 김지현 국립암센터 자궁난소암센터 전임의, 제4회 무록남경애 빛나는 여의사상은 김봉옥 인천힘찬종합병원장 등이 수상했다.
2023년 한국여자의사회장상은 저술부문 이미정 단국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의료봉사부문 이진숙 이진숙소아과의원 원장, 우수사업부문 경기지회 격려책방, 환경 보호부문 안경숙 닥터안자연사랑연구소 고문 등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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