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가 체성분 분석 시장을 넘어 체수분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인바디는 29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림프부종 환자를 위한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 출시 기념으로 ‘BWA ON 론칭 및 홈케어 사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BWA ON은 전문가용 체수분측정기의 스펙을 그대로 적용한 BWA ON 장비, 체수분 측정 결과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환자용 ‘BWA 림프부종 케어’ 앱, 환자 데이터 관리를 지원하는 의료진용 웹 플랫폼으로 구성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다.
인바디는 국내외 유방암과 유방암 합병증인 림프부종의 추이에 주목해 BWA ON을 통한 전주기적 케어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림프부종 환자들은 가정에서 체수분과 근육량 변화를 측정해 부종 조기 평가 및 합병증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도 전용 웹을 통해 환자의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다.
인바디 신현주 BWA 파트장은 “국내 유방암 환자수는 최근 10년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지난 2022년 기준 229만명에 달한다. 합병증인 림프부종은 지난해 기준 한국에서 3만명, 전 세계적으로는 2억5000만명이 앓고 있다”며 “국내 유방암 환자의 절반은 40~50대인데, 유방암의 경우 생존율이 높아 치료 후 합병증을 예방·괸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체수분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개선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BWA ON을 통해 가정에서도 체수분 상태를 정확하게 모니터링하고,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신 파트장은 또 “림프부종 솔루션을 시작으로 심부전, 혈액투석, 당뇨 등 체수분 관리가 중요한 질환들을 위한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바디는 기존 해외 법인이 있는 나라들을 기반으로 BWA ON의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하드웨어’ 기업에서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손성도 부사장은 미국, 유럽, 일본 등 “BWA ON의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 절차는 마친 상태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는 국내 출시 후 안정화 과정을 거친 다음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전 세계 림프부종 환자 2억5000만명 중 3%가 우리 제품을 사용하게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어 “인바디는 뛰어난 체성분, 체수분 분석 기술을 가진 하드웨어 기업이다. 여기에 더해 지금까지 측정한 상당한 양의 빅데이터가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는 게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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