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가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지원하는 자사의 글로벌 머크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 프로그램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후보 스타트업은 독일 본사에 있는 머크 이노베이션 센터 또는 상하이에 있는 중국 이노베이션 허브 중 한 곳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이날 오전 한국 머크 글렌 영 대표는 유럽 글로벌기업과 국내 스타트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협력을 위해 KOTRA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 유럽 글로벌기업 오픈 이노베이션 with Korea'에서 글로벌 머크와 함께 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발표를 통해 이런 노력을 적극 지원한다.
글렌 영 대표는 "머크는 현재의 사업 분야를 뛰어넘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고 있다.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머크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전세계 스타트업과 협업한다면 스타트업은 머크의 풍부한 파트너십 경험을 활용해 시장에 적용가능한 사업 개발을 앞당기고 머크는 현재의 사업 활동을 넘는 혁신을 견인하는 새로운 자극제를 확보하게 돼 스타트업과 머크가 동반성장하는 기회가 되며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인류가 직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과 중국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머크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머크의 혁신 프로젝트는 물론 머크의 3대 사업 분야와 스타트업을 연결해 공동 사업 개발과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추구한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3개월 동안 최대 5만 유로의 사업 지원금을 받으며 5만여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심도있는 사업 코칭은 물론 머크의 고위 경영진이 참여하는 멘토링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스타트업 생태계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사업에 대한 감각과 통찰력을 익힐 수 있다.
담스타트의 경우 선발된 스타트업은 미래적인 머크 이노베이션 센터에 입주해 메이커스페이스와 같은 시설에서 시제품을 제작해 볼 수 있다. 중국의 경우 머크의 중국 네트워크는 물론 사업 초점과 생태계가 서로 다른 광저우, 베이징, 상하이의 머크 사이트를 활용할 수 있다.
머크 이노베이션 센터 대표인 미하엘 감버는 "우리는 스타트업과 제휴 경험이 많다. 협업을 위해서는 스타트업이 머크 내부에서 바르게 연결돼야 한다.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진행됐던 가장 최근의 머크 액셀러레이터는 매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참여한 스타트업의 90%가 현재 우리와 제휴하고 있거나 제휴를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지난 4월 이노베이션 센터의 머크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졸업한 스타트업인 아이센서(iXensor)는 머크와 협업을 통해 처음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했다.
이 기업은 대만 스타트업으로 케냐에 있는 머크 CURAFATM 현장 진료를 통해 첫 번째 예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신흥 시장에서 취약 계층의 의료 접근성 향상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자사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기기를 제공하고 있다.
머크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2015년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57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현재 모집 중인 프로그램은 담스타트의 경우 최대 12개 업체, 중국 이노베이션 허브의 경우 최대 6개 업체를 선발할 예정이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독일과 중국 모두 2020년 1월 중순부터 4월까지 동시에 진행된다.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스타트업은 각각의 장소에서 입주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응모 기한은 2019년 8월 25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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