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FR-TKI 중 폐암에서 가장 폭넓은 적응증 보유…전세계 70만명 이상 환자가 치료 혜택 누려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11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글로벌 표준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의 임상적 가치를 제공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세훈 교수가 연자로 나서 FLAURA, FLAURA2, ADAURA 등 타그리소의 랜드마크 연구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임재윤 의학부 전무가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 치료 포트폴리오와 리더십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FLAURA와 FLAURA2 임상 연구에서 타그리소 단독요법은 EGFR 변이(exon 19 deletion/L858R)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평균 전체 생존기간(OS) 38.6개월을 나타냈다. 타그리소와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을 비교한 FLAURA2에서는 FLAURA 보다 중추신경계전이 환자가 두 배 이상 더 포함됐음에도 타그리소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유의한 무진행생존기간(PFS) 연장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의 중추신경계 전이 환자에서 PFS는 24.9개월, L858R 변이에서의 PFS는 24.7개월로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이 유의미한 생존 개선을 보였다"며 높은 질병 부담을 가진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로 타그리소 병용요법의 치료 혜택을 강조했다.
ADAURA는 초기 병기 EGFR 변이(exon 19 deletion/L858R) 비소세포폐암에서 타그리소 수술 후 보조요법(adjuvant)을 평가한 임상시험이다.
이 교수는 "이 연구에서 타그리소는 1B-3A기 폐암에서 위약군 대비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73% 감소시켰다. 조기 발견으로 수술적 치료를 받아도 20~50%는 암이 재발하거다 다른 곳으로 퍼지기 때문에 수술 후 보조요법이 필수적인데, 타그리소는 3상 임상연구를 통해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임상적 혜택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타그리소는 초기 병기 EGFR 변이(exon 19 deletion/L858R) 비소세포폐암의 수술 후 보조요법에 사용 가능한 유일한 EGFR-TKI다.
임 전무는 "아스트라제네카는 최초의 EGFR-TKI 이레사를 시작으로 타그리소, 임핀지 등 혁신적인 포트폴리오를 통해 전 세계 폐암 치료 패러다임을 리딩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글로벌 백본 테라피(backbone therapy)' 타그리소의 치료 접근성 확대를 노력하고 있으며, 타그리소가 비소세포폐암의 전 병기에서 새로운 표준 요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사업부 심보라 상무는 "폐암은 우리나라 사망률 1위 암종으로, 3상 임상 데이터와 리얼월드 데이터(RWD)로 효과가 확인된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생존 개선과 환자 삶의 질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 타그리소가 임상근거를 중심으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 단독요법과 병용요법 모두에서 식약처 허가를 받은만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더 많은 폐암 환자들이 타그리소의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타그리소는 출시 후 전 세계 70만명 이상의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6년 EGFR-T790m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2차 치료제)로 승인됐고, 2018년 EGFR 변이(exon 19 deletion/L858R)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허가됐다. 2021년 EGFR 변이(exon 19 deletion/L858R) 비소세포폐암의 수술 후 보조요법, 올 해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이 EGFR 변이(exon 19 deletion/L858R)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승인 받았다. 현재 EGFR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와 2차 치료제로 사용 시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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