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코리아가 13~17일 진행된 2024년 유럽종양학회(ESMO) 연례 학술대회에서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치료제 다로루타마이드의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3상 임상시험 ARANOTE 결과, 다로루타마이드와 안드로겐 차단요법(ADT)을 병용한 치료가 mHSPC 환자에서 위약과 ADT를 병용한 대조군 대비 방사선학적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46%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이러한 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율(rPFS) 개선 효과는 고/저위험의 mHSPC 환자를 포함한 하위 그룹에서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치료에 따른 이상반응(TEAE)은 낮은 수준으로, 치료군 간 유사하게 나타났다.
전체 생존율(OS)에 대한 미성숙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는, 다로루타마이드와 ADT 병용군에서 위약과 ADT 병용군에 비해 잠재적인 생존 혜택이 시사됐다.
또한 ARANOTE 데이터는 모든 2차 평가 지표에서 수치적 임상 혜택을 나타냈으며, 거세저항성 전립선암(CRPC) 발생까지의 시간, 전립선 특이 항원(PSA) 진행까지의 시간, 통증 진행까지의 시간, 이후 전신 항암 치료 시작까지의 시간을 모두 위약과 ADT 병용군에 비해 지연시켰다.
TEAE의 발생률은 낮았으며(대부분 1등급 또는 2등급) 치료군 간 유사하게 나타났고, 다로루타마이드 병용군에서 TEAE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위약과 ADT 병용군에 비해 더 낮았다. 다로루타마이드와 ADT 병용군에서 가장 자주 보고된 이상반응은 빈혈, 관절통, 요로감염이었으며, 피로 발생률은 다로루타마이드 병용군에서 더 낮았다. 관상동맥 질환, 심장 부정맥, 혈관 확장/홍조와 같은 주요 이상반응 발생률은 치료군 간 차이가 2% 미만으로 미미했다.
캐나다 몬트리올대병원(CHUM) 비뇨기종양학 책임자이자 ARANOTE 임상시험의 주요 연구자인 프레드 사드(Fred Saad) 교수는 "mHSPC 진단은 환자의 나이, 동반 질환, 개인의 선호도와 같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각기 다르게 나타나므로, 각 환자에게는 이런 중요한 요소들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며 "ARANOTE의 긍정적인 결과에 ARASENS 데이터까지 더해 다로루타마이드는 이제 화학요법 병용 여부와 상관없이 강력한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했다. 만약 규제 승인이 이루어진다면, 의사들은 환자 개인의 필요에 맞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유연성이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바이엘 제약사업부 R&D 총괄인 크리스찬 롬멜(Christian Rommel) 박사는 "ARANOTE 임상시험은 ADT와 다로루타마이드 단독 병용을 연구하여 mHSPC 환자에게 추가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며 "다로루타마이드는 강력한 임상 개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전립선암 치료의 핵심이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 새로운 치료 옵션을 환자와 의료진에게 최대한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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