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스페인에서 개최된 '세계이식인체육대회(WTG 2017: World transplantation Game)'에서 한국이 배드민턴 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주인공은 1994년 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 신장이식을 받은 황재찬(남, 56세) 선수와 2008년 서울대병원에서 신장이식을 받은 정대영(남, 51세) 선수로, 남자 50대 그룹 배드민턴 복식 부문에서 3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해 태국 대표팀을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WTG 위원(council member) 선거에서 조원현 한국장기기증원 이사장이 재선됐다.
한국팀 단장으로 대회에 함께 참가한 김순일 생명잇기 이사장(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은 "이식의료진으로서의 보람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매우 감격스러운 기회였다"며 "한국에서도 '이식 후 한 가지 운동은 꼭 하자'라는 캠페인을 시작하고 빠른 시일 내에 WTG를 개최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WTG 다음 대회는 2019년 영국의 뉴캐슬 게이트쉐드(Newcastle Gateshead)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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